상담으로 빛나는 교실이야기

    1부. 별의 별 아이들     

초등교사, 상담사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별의별 아이들이 내 인생으로 다가와 내 삶이 되었다. 별의별 아이들은 내가 예상하지 않는 일들을 일으키는 아이들이다. 양육하는 어른들의 한계를 시험한다. 마음 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그 한계를 딱 드러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어른을 너무나 힘들게 하여 미치게 할 정도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데 놀라운 점은 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어른으로서 나는 관습적이지 않는 창의적인 시도를 하였고 당연히 새롭고 특별한 역량을 개발하며 나름 한층 성장하게 되었다. 별의별 아이들과 씨름하는 시름 속에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일 년이 지나 이별한 후에는 아픔 혹은 보람이라는 강력한 파토스 때문에 기억에서 반짝거렸다. 내가 만난 아이들 모두 나에게 귀중한 별처럼 빛나는 보배였지만 그중에 별의별 아이들은 나를 더욱더 성장시켰던 별 중의 별이었다. 그 별들을 적고 함께 했던 경험들로 반짝거렸던 기억을 우리 아이를 보배로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