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섰지만,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첫날의 오로라는, 아쉽게도 실패였다.
아침부터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렌트카를 몰고 여행을 시작했다.
첫날의 목표는 골든서클 3대 명소 —
싱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 —
그리고 마지막으로 Caves of Hella(헬라 동굴).
싱벨리르 국립공원은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갈라지는 지질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비를 맞으며 공원을 걷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탁 트인 협곡과 푸른 호수의 풍경은 압도적이었다.
이곳에서 아이슬란드가 왜 “대지의 갈라짐 위의 나라”라 불리는지 실감했다.
게이시르 간헐천에서는
유황 냄새가 코끝을 찔렀고,
뜨거운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치는 순간마다 사람들의 환호가 터졌다.
점심은 휴게소 같은 곳에서 간단히 —
엄마는 샌드위치, 나는 햄버거.
맛은 그럭저럭이었지만, 비 내리는 창가에서 먹는 버거의 온기가 좋았다.
굴포스는 이름처럼 ‘황금 폭포’였다.
두 단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안개와 햇빛에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빛났다.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 비가
폭포의 장엄함을 더 신비롭게 만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들른 Caves of Hella에서는
바이킹 시대의 인공 동굴을 둘러보았다.
천 년 전 사람들이 직접 파서 만든 집과 저장고라니,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가이드는 열정적으로 설명했지만,
영어 단어들이 조금 어려워서 집중하기는 힘들었다.
엄마 얼굴엔 “이거 언제 끝나나…” 하는 표정이 가득했다.
밤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섰지만,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첫날의 오로라는, 아쉽게도 실패였다.
Google Map >> https://maps.app.goo.gl/668vnP5K4AnMjuz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