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 도시의 리듬, 용암의 기억

by devyn


마지막 날.
오늘은 레이캬비크 시내 관광으로 시작했다.
레이캬비크 인근지역까지 포함하는 수도권 인구는 약 24만 명,
도심만 놓고 보면 약 13만 명 정도다.
북부의 제2도시 아퀴레이리(약 2만 명)는
이번 여행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다.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이 대한민국과 닮았다.


레이캬비크의 거리는 작고 단정했다.
높은 빌딩 대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도시의 리듬이 느긋했다.
기념품을 몇 개 사고,
Reykjavik Kitchen에서 점심을 먹었다.
엄마는 블랙 파스타, 나는 양고기 립아이.
엄마는 “이게 이번 여행 중 제일 맛있다”고 하셨다.
마지막 날에 최고의 식사를 하다니,
엄마에게 여행의 기승전결을 선물해 준것 같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다.


오후에는 지프 용암 투어에 참여했다.
4륜구동 차량을 타고
2021년, 2023년, 2024년에 분화한 화산 지대로 향했다.
덜컹거리는 F-road를 달리며,
“놀이기구 타는 것 같다”며 재미있어 하셨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새로운 용암지대
검게 굳은 용암이 끝없이 이어진 거대한 바다 같았다.
특히 최근 분화로 용암이 Grindavík 마을과 블루라군 근처까지 흘러내려
정부가 대피령을 내리고,
주택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켰다고 한다.
한때 3,700명 이상이 살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약 1,000명 남짓만 남았다.
실제 Grindavík를 지나며 느낀 고요함은
묘한 쓸쓸함을 남겼다.


이후 레이캬네스반도를 따라
케플라비크 공항 인근에서 차량을 반납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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