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 분화구의 단면과 푸른 온천

by devyn

오늘은 분화구 투어의 날.

첫 번째는 그라브로크 삼중분화구.
주차장에서 꽤 걸어야 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압도적이었다.
초록 이끼 위로 붉은 흙빛 분화구가 펼쳐져 있었다.


두 번째는 케리드 분화구 호수.
붉은 화산암과 푸른 호수가 대비를 이루며
마치 보석을 담은 컵 같았다.
호수는 빗물과 지하수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분화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20분,
그 짧은 산책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꼈고,
세삼 작게 느껴졌다.


오후엔 블루라군 온천으로 향했다.
지열발전소의 온천수를 활용한 곳으로,
실리카와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에 좋다고 한다.
하얀 김 사이로 파란 물빛이 비현실적으로 빛났다.
머드팩 세 가지 색(검정·흰색·초록)을 차례로 바르며
피로를 씻어냈다.


밤에는 예약해둔 오로라 투어가 있었지만
날씨가 나빠 취소됐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였고,
엄마와 나는 그저 숙소 침대에 누워
하늘 대신 여정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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