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하는 삶이었다. 시작만 하고 끝이 없는 삶.
결과가 없던 내 인생,
누구는 한달에 천만원을 벌고 누구는 부잣집 남자랑 결혼했다던데
가진게 없어 늘 시작만 하는 나는 그렇게 또 남들과 나를 비교했다.
세상을 탓하고 부모를 탓하고 불완전한 나를.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는 날 원망했다.
노란색 장화신고 첨벙첨벙 그렇게 씩씩하게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면 되는 거였는데.
소설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