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보고 나서...
항상 일 을 쉬지 않고 해 왔지만 텅장이었다. 집안 사정이란 게 참 그렇다.
작년까지 계속해왔던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올해 3월 달 반도체 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권고사직을 당했다. 그래서 내 고향 춘천을 다시 올라와 약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운동만 하다가 친구 소개로 새로운 직장을 들어갔다가 평소 힘든 일 만하다가 갑자기 편한 4일 근무 일 을 하다 보니 문득 잡생각이 많아졌다.
급여 문제, 미래문제 등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 보니 앞이 깜깜해졌고 어찌 보면 집안 어른 중 자수성가하신 작은아버지께 연락해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고 바로 "들어가기는 힘들다" "올해 춘천 마라톤 신청 한 거 끝나면 들어가겠다". 말씀드렸지만 사람이 급했는지 빨리 정리하고 오라고 하셔서 친구, 소장님, 파트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한 달 근무하고 작은아버지 식당을 들어갔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또 약 3주 정도 근무 하던 중 7월 2일 작은아버지께서 손님이 다 나가시고 나를 부르시고 말씀하셨다.
"한진아 너는 여기와 맞지는 않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신경을 쓴다", "네가 진지하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면 좋겠다" 조언이라면 조언 쓴소리라면 쓴소리 이렇게 까지 말씀하시니 이 날 많은 생각을 하고 결국 일을 또 그만두게 됐다.
나에 상황은 또 쉬지 않고 일을 구해야 하나 보니 여러 업체에 이력서를 넣었고 약 2주 동안 붙은 곳이 한 곳은 춘천에서 규모가 크고 미래가 보장된 회사였고 다른 한 곳은 일반식당 7월 9일 식당 면접을 보고 다음날 출근이 "가능하냐?" 해서 바로 가능하다 말씀드렸는데 이게 참 소름 돋게 면접 끝나고 큰 규모에 회사에서 전화가 와 있었다.
"7월 12일 면접을 볼 수 있겠냐?" 그래서 난 또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고 미래를 원했던 나는 식당 사장님께 정말 죄송하고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결국 큰 규모 쪽에 면접을 보러 갔고 결국은 7월 15일 취업에 실패했다.
오늘(7월 16일) 주말마다 자전거 코스로 가는 길에 있는 곳에 면접을 보고 왔지만 별로 시큰둥 한 반응이었던 것 같고 여기도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살짝 예감이 좋지는 않다. 참 취업의 길은 쉽지 않고 이번연도는 참 이벤트가 많이 터져서 이게 삼재인가 싶다. 그래도 유일하게 버틸 수 있는 건 운동으로 만든 나의 강한 정신력이지 않을까 싶다. 취업 빨리하고 싶고 잘 살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DdOeKuNTj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