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갈비탕
7월15일 면접을 보고 또 기다리면 결과 알려준다는 말에 이제는 지쳤다고 해야 하나? 차라리 아닌 것 같으면 빠르게 불합격 통지를 알려주는 것 도 도리가 아닌가 싶다.
7월 17일 오늘 마음도 공허하고 비도 잔뜩 쏟아져 하염없이 길을 걷다 보니 예전에 할머니가 장사하시던 춘천 동부시장까지 오게 됐다.
예전과 비슷한 모습도 있지만 많이 바뀐 모습이 있어서 낯설기도 하고 정겹기도 했다.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집을 가려던 도중 할머니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신 어르신께서 장사를 하시는 것을 보고 발 걸음을 멈췄다.
여기서 한번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게에 들어섰다.
가게 외부와 내부는 평범하고 물과 반찬은 "셀프"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눈에 띈 '우거지 갈비탕' 8500원
"와! "갈비탕이 이 가격이라고?" 백수에게는 사치 일 수도 있지만 이 가격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돼서 주문 했고 메뉴가 나오고 밥도 고봉으로 주셨다.
맛은 과하지 않고 간이 딱 된 맛 갈비도 4개 정도 들어가 있었다. 크지는 않지만 요즘 물가에 이 정도면 만족하고 맛있게 먹고 계산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비가 점점 그치면서 다시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고, 맑은 하늘처럼 내 미래도 맑게 빛날 거라 생각하며 오늘도 내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운동과 공부를 하면서 멋진 하루를 보내자!
https://www.youtube.com/watch?v=MhHxVaJ9s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