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진 Oct 24. 2023

21 시니어 세대여 결단하라

다음 세대를 광야로 몰아내라

현 시니어 세대는 그전 세대로부터 눈부신 경제적 발전과 교회의 부흥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그 이전 세대는 한국의 가장 암물하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오로지 한국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하였다. 이제 현 시니어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 비어 있는 사회, 방탕과 마약으로 찌든 사회 그리고 무기력한 사회를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으려면 다음 세대를 초원으로, 광야로 몰아내야 한다.  


한국 교회의 사정은 어떤가? 인구수는 점차 감소하고, 종교에 대한 회의감으로 교인 수도 줄고 있는데, 자칫 텅 빈 교회 건물만 다음 세대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도 있다. 유럽 교회들처럼... 청소년 사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분의 말을 빌리자면 "향후 10년 안에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교회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다. 아니 벌써 몇 년 전부터 그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많은 교회들 안에 주일학교와 청년, 대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현 시니어 세대는 축복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는데. 이제 그다음 세대에게 저주를 유산으로 물려주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럼 시니어 세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저주를 축복으로 돌릴 수 있는가? 이것이 오늘날 시니어 세대의 과제이다. 시니어 세대는 기존의 모든 방법에서 벗어나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창의적인 전략을 위해 지혜와 통찰력, 분별력을 얻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 능치 못할 일이 전혀 없으신 분이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할 것이다. 


이미 여러 교회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는데, 카페와 문화 센터를 활용하여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창의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건물을 확장하고 치장하며 가꾸는데 재정을 쓰지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하여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하나님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지만, 번제물은 그의 아들 이삭이 되었다. 이것은 단순한 아브라함 개인의 믿음의 시험이 아니다. 더 넓은 의미에서,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과 결단, 헌신으로 봐야 한다. 당대는 믿음으로 살았지만, 그다음 세대에 가서는 폭망 하는 경우를 우리가 얼마나 많이 봐 왔는가? 아브라함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을 번제물로 드렸기 때문에 믿음의 조상, 열국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었다.  

현 시니어 세대는 그다음 세대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열국의 아버지요,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니어 세대여 믿음으로 과감히 다음 세대를 광야로 내몰아라, 

이것은 비단 기독교 세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