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 민족들의 종교
오늘날 유목민들의 종교는 대부분 이슬람이다. 이슬람화 되기 이전에는 주로 애니미즘, 토태미즘, 샤머니즘이었다.
6세기 아라비아 사막 한 부족에서 시작된 이슬람은 전쟁을 통하여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전 중동지역을 정복하였다. 그리고 페르시아계로 이루어진 이슬람 압바스 왕조가 중동의 패권을 차지하며 중앙아시아 스텝지역에까지 진출하고자 움직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의 당나라(현종)도 최전성기로서 이미 서역(지금의 신장 위구르지역)까지 진출하였고, 이제 중앙아시아의 스텝 지역으로 뻗어나갈 일만 남아있었다. 그래서 이 두 세력은 지금의 카작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접경 지역인 탈라스 강 유역 평원에서 충돌하게 되는데, 이것이 AD 751년에 벌어진 탈라스 전투이다.
이슬람 진영은 이슬람의 압바스 왕조와 유목 부족들의 연합 군대, 중국 진영은 당나라와 튀르크계 부족의 용병 기마부대로 편성되었다. 당나라 군대의 지휘관은 그 유명한 고선지 장군이었다. 고구려 유민이었던 고선지 장군은 탈라스 전투 이전까지 백전백승을 거두고 있는 전설적인 전쟁 영웅이었지만, 유목 부족 용병들의 배신으로 이 전투에서 패하게 된다.
탈라스 전투에서 이슬람 연합군대의 승리로 인하여 스텝지역은 서서히 이슬람을 접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중국의 종이제조 기술이 이 전투를 통하여 서방에 최초로 전파되었다.
현재 중동, 북아프리카, 페르시아 지역은 90% 이상이 이슬람이다. 반면 중앙아시아 지역은 8세기 이후 이슬람의 영향 아래 있다가, 20세기에는 구소련에 의해 공산주의 지배를 받았고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에 지금까지 독재체제를 유지하며 종교적 활동들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만은 이들 국가들에게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벡키스탄, 사마르칸트 이슬람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