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비교
중동과 중앙아시아인들을 늑대에 비유하고 동남아인들을 여우에 비교할 수 있다. 사실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에게는 늑대에 대한 전설들이 많고, 일부 부족들은 늑대를 숭배하기도 한다. 늑대는 수십 혹은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척박한 환경 속에 적응하고 가는 지역마다 다른 맹수들과 끈질기게 생존을 위한 전투를 치른다. 중앙아시아 스텝지역을 기준으로 과거로부터 북쪽과 동쪽에 위치한 시베리아와 만주지역에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지배했고, 남부지역에는 인도와 주변 지역에는 벵골호랑이가 지배했지만, 스텝지역만큼은 늑대가 지배자 역할을 했다. 늑대의 호전성과 조직적 단합성 그리고 지치지 않는 끈질김이 그들로 하여금 드넓은 초원을 지배할 수 있게 했다. 그 지역에서는 늑대 수십 마리의 협력을 당해 낼 수 있는 맹수가 없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사람들을 보면 바로 이러한 늑대의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여우는 넓은 지역을 이동하지 않고 서식지를 중심으로 좁은 반경에서 활동을 하며 다른 맹수들의 눈치를 보면서 생존을 한다. 가끔은 대형견들을 피해 다니고 때로는 자기보다 약한 동물들로부터 공격을 당하여 쫓겨나기도 하며 어렵게 얻은 먹이를 탈취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우는 강한 맹수라고 하기에는 많이 약해 보이고, 토끼와 같은 작은 채식동물들에게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뭐라 칭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의 인식에서도 여우는 버려진 썩은 고기를 먹고 다른 동물의 먹이는 몰래 훔쳐먹는 간교한 동물로 여겨진다.
동남아인은 이런 여우의 성향과 비슷한 것 같다.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인들처럼 강하고 거칠고 위협적이지 않다.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지도 않고 오히려 지배당하는 것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도 나라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지역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간 유럽의 지배를 받았고 20세기 중반이나 되어서 대부분 독립을 했다.
동남아인들은 외모적인 면에서 체격이 작다. 아 여기서 잠깐… 참고로 나는 인종차별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고 경험한 것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뿐이다. 물론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정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현재 동남아에는 많은 화교인들이 있는데 수천만 명에 이르고 이들과 혼혈된 경우도 많다는 것을 미리 알려두고자 한다. 전형적인 동남아인들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갈색피부에 마른 체형을 갖고 있는데, 남성의 평균키는 약 165cm 전후, 여성은 약 155cm 전후이다. 이것보다 피부가 희거나 키가 큰 경우는 대부분 화교를 비롯한 다른 지역과 혼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남아인들은 중동과 중앙아시아인들에 비해 체격이 왜소하고 성향이 비교적 온화하고 부드럽다. 그리고 좀 더 섬세하다. 일반인들이 소리를 지르고 분노를 표출하며 싸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날씨가 덥고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분노 지수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일 년 내내 날씨가 습하고 더우면 분노가 표출되지 않고 반대적으로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 같다. 표출될 분노조차 올라올 수 없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될 대로 돼라`는 식의 삶의 자세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와 더불어 하루에 한 끼 혹은 두 끼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양도 그렇게 많지 않다. 내가 한 끼에 먹을 양을 이들은 2~3끼를 먹는다. 이렇게 작은 양의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힘이 없어서 어떻게 강하고 거칠 수 있을까? 현대는 많이 발전되고 있어서 식습관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의 입장에서는 열악한 편이다. 한마디로 날씨는 덥고 습하고, 먹는 양은 작은데 어떻게 삶의 강한 의욕과 의지가 있을까?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가끔 독하고 간교한 여우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방심 때문에 이런 여우 같은 사람에게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