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지혜 -

by 캄이브

마음이 울적한 날
길 위에 나를 맡긴다.


마음이 쓸쓸한 날
생각의 짐을 내려놓는다.


믿음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마음은 바람에 흩날린다.


좋았던 기억만 품은 채
시간의 껍질 속으로 파고든다.


그러면,
멍든 마음은 옅어지고

아픈 가슴은 스르르 잠이 들겠지.


그리고 언젠가,
첫새벽빛이 창가에 스며들면
나는 웃으며 다시 길을 나설 것이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