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른다
슬며시 창을 연다
고요한 밤
바람이 지나가고
하늘에서 빛이 내려온다.
아빠는 눈빛으로 말을 걸고
엄마는 따뜻한 미소로 안아준다.
언니는 팔을 벌려 나를 부르고
오빠는 웃으며
왜 이제야 왔느냐 묻는다.
작은 조카는 폴짝 뛰어오르고
어느덧 자란 조카는
눈빛으로 인사를 건넨다.
낮이면,
삶에 치여 잊은 척 살아도
밤이면,
그 이름 하나하나
별빛 되어 나를 감싼다.
수 놓인 하늘을 바라보면
별들은 다
그리운 얼굴이 된다.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곁에 있으니
빛을 잃지 말고
아프지 말고
그저,
잘 있기를...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