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 엄마 -

by 캄이브

그리움은 시간이 멀게 해도
사랑은 경계를 잊게 합니다.

엄마,

오늘도 그 하늘 너머로 마음을 보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예쁜 카네이션 꽃송이에

말하지 못한 마음을 꿰어 넣습니다.


"엄마,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정말, 미안해요.”


스무 해를 지나

시간은 점점 더 멀어졌고,

그리움은 말이 아닌
침묵 속에서 커져만 갑니다.


짜증 섞인 말투,
어리광에 섞인 투정도
말없이 받아주시던
우리 엄마.


저는 엄마가 되고 나서야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뒷모습을 다시 볼 수 없는 지금
후회는 더욱 선명해지고
그리움만 마음 곁에 남았습니다.


이제는,

부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엄마.


그럼에도
엄마의 존재
삶의 가장 단단한 뿌리입니다.


그리움에 한 송이,
미안함에 두 송이,
간절함에 세 송이,
조심스레 마음속 꽃다발을 엮어봅니다.


바람결 따라 흘러가기를,
분단의 하늘 너머
어머니께 이 마음 닿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