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창문 사이로 들어온 바람이
살며시 나를 깨운다.
승급으로 벅찼던
토요일의 환한 웃음이
기분 좋은 예감으로 남아
탁구공처럼 콩콩,
마음도 가볍게 튀어 오른다.
오늘은 또 어떤 순간이
내게 다가올까
결과보다 소중한 건
순간을 즐기며
내 안의 나를 넘어서는 일.
부담보다는 가벼운 숨결로
설렘 반, 기대 반
매 순간이 경험이고 선물인 걸.
오늘도 나를 믿고 싶어
반짝이는 순간은
늘 곁에 있으니까.
지금 이 자리,
함께 뛰는 박동 속에
“할 수 있어.”
그렇게 속삭이며
나는 다시,
나를 향한 시합에 나선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