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마음 -

by 캄이브

오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햇살이 인사하고

깨끗한 공기가 나를 감싸.


며칠 동안 하늘은

무너질 듯 비를 쏟아내고
대지는
조용히 모든 걸 받아주었지.


가끔,

마음도 그런 날이 있잖아

서운함이 쌓이고
오해가 불어나
먹구름 드리우는 날.


결국,
소나기처럼 퍼붓고
번개처럼 내뱉게 되지.


그런 감정을

누군가 우산도 없이

묵묵히 받아주었다면,

참 고마운 사람이겠지.


시간이 지나고 나니

미안함
물비늘처럼 반짝이고


고마움
젖은 흙냄새처럼

진하게 남아 있어.


미안해.

이제,

흐린 마음이 생기면

마음 위로 햇살 하나 띄어볼게.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