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 통장 -

by 캄이브

그리움 한 푼

그리움 두 푼

차곡차곡 그리움 쌓인다.


닿지 못하는 이름 한 장,

잡을 수 없는 얼굴 한 장,

꼬깃꼬깃 접어 넣은

만기 없는 통장.


시간이 더하는 이자,

가슴이 감당하는 이자,

바쁜 날 끝,

무너진 저녁

살며시 통장을 펼친다.


햇살 같은 추억 한 푼,

구름 같은 기억 한 푼,

손끝에 올려본다.


그리움은 슬픔이 아니라

마음에 저축하는

가장 빛나는 자산.


내 안에 묵묵히 쌓여가는
그리움의 통장,
영원히 간직할 보물이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