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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 화요일 -

by 캄이브

빗소리
톡톡,

책상 위 마음을 두드린다.


서류 더미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오늘은 가볍게 웃고 싶다.


시원한 바람 한 줄기
커피 향에 실어 들이마시고,
촉촉한 공기에 발걸음을 담근다.


바쁘다는 건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압박감마저
오늘은 발랄한 박자로 바꿔본다.


이 비가 그치면
더 환한 나를 만나기 위해,
지금, 상큼하게 시작한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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