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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피움 Good day
저녁
- 8월 -
by
캄이브
Aug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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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저녁
,
바람이 조금 다르다.
여름
이 발자국을 거두고,
가을
이 문을 두드린다.
아이들의 웃음
이
바람보다 먼저 달려온다.
낮게 기운 햇살이
식탁 위에 내려앉고,
우리
는 둘러앉았다.
작은 입
이 종알종알,
그 소리에 계절이 바뀌는 걸 잊는다.
나는 그저 웃는다.
그냥 밥을 먹는 일인데,
왜 이렇게 따뜻할까.
왜 이렇게 오래 남을까.
오늘이,
8월의 끝에서 건져 올린
가장 따뜻한 시간이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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