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緣)_여름

- 현실 -

by 캄이브

“결혼은 현실의 무게와 마주한다.”


햇살은 뜨겁고,
현실은 그보다 더 무거웠다.


설렘으로 가득했던 집 안에
빨래와 장바구니,

끝나지 않는 대화와 낳은

작은 다툼들이 쌓였다.


때로는 한숨이 먼저 터졌지만,
땀방울이 바람에 식듯
고단한 하루 끝에
우린 다시 마주 웃었다.


여전히 함께라는 이유 하나로
뜨거움 속에서도 길을 걸어간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