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는 기쁨이다. -
갈대는
무리 지어 서 있다.
그러나 바람 속에서
그 고독만큼은 홀로 맞이한다.
바람이 스치면
조용히 따라 흔들리고,
햇살이 스며들면
그 빛을 고이 품는다.
세상과 부딪히지 않으려
스스로를 낮추지만,
그 마음엔 고요가 자란다.
갈대는 안다.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는 평화라는 것을.
해가 저물면
물가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오늘의 바람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다시 내일을 맞는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