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 고독 -

by 캄이브

-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는 기쁨이다. -


갈대

무리 지어 서 있다.

그러나 바람 속에서

고독만큼은 홀로 맞이한다.


바람이 스치면
조용히 따라 흔들리고,
햇살이 스며들면
그 빛을 고이 품는다.


세상과 부딪히지 않으려
스스로를 낮추지만,
마음엔 고요가 자란다.


갈대는 안다.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는 평화라는 것을.


해가 저물면
물가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오늘의 바람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다시 내일을 맞는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