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 어린 왕자 -

by 캄이브

- 노을빛이 스미면, 오늘이 아름답다.-


하루자락,
노을빛이 서서히 하늘의 맥을 적신다.
붉은 숨결 사이로
가을의 냄새가 조용히 번져온다.


바람은 무심한 손끝으로
지나간 시간을 매만지고,
햇살은 작별 인사처럼
어깨 위에 마지막 빛을 남긴다.


저녁 물결이 천천히 스며들고

노을빛에 마음을 맡기니
빛바랜 기억들이
잔잔히 하루의 끝을 물들인다.


이 순간,

세상소음이 멀어지고
하루을 고른다.


노을은 말없이

우리의 마음을 물들이고,

그 빛은 조용히 알려준다.

평범한 오늘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