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 온도 -

by 캄이브


- 추위 속에서 생각의 온도가 자란다. -


너무 춥다.
마음이 유난히 시린 날이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우리는 늘
보내야 할 시간부터 헤아린다.

그래서 아쉬움
차가운 계절의 얼굴을 빌려
마음에 먼저 닿는다.


하지만
그 속에서 생각이 하나 더해지고,
마음이 또 하나 보태지면

시린 마음에도

서서히 온기가 돈다.


그제야 알게 된다.
추위
시간이 우리에게 남긴 공백이 아니라,
그 공백을
어떤 마음으로 채울 것인지를
가만히 일러주는 계절임을.


한 해의 끝에서 만난 이 겨울은
차가움이 아니라
생각이 자라는 온도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