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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피움 Good day
갈대
- 바람과 소통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by
캄이브
Nov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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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물들이는 갈대
갈대
눈 부신 태양에 무르익은 갈대
은색 깃털 머리에 꽂는다
.
늪지의 품격을
온몸에
품고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서로 볼을 비비며 마주 보고
함께 몸을 부비며 격려한다.
바람의 유혹에 장단 맞추고
계절의 수위에 리듬
을 엮는다.
습지의 잔물결 무대 삼아
세파에
목소리로 가을을 노래
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
바람에 익숙한 몸놀림은 예술이고
세월에 능숙한 목소리는 감동이다.
때로는 고요히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웅장하게
바람과
소통하기를 멈추지 않으니
갈대의 눈부신 연주에 마음이 설렌다.
- 캄이브 -
가을을 노래하는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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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바람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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