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 다람쥐 -

by 캄이브

- 작은 균형이 세상의 조화를 이룬다. -


작은 아랍 신사 하나,
참나무 가지 끝에 앉아 있다.
모자를 쓴 채, 가을 햇살을 즐기며
잠시 세상 근심을 잊은 듯하다.


바람이 부르면,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툭, 몸을 던진다.


다람쥐양식이 되고,
사람건강이 되고,
자연질서를 완성하는 순간.


세상은
이렇듯 작고 둥근 존재 하나로
조용히 이어지고 있었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