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 온도 -

by 캄이브

집안을 데워주는 것은 난로,

마음을 데워주는 것은 사랑.


너무 가까우면
숨이 먼저 뜨거워지고,
너무 멀어지면
마음부터 식어간다.


화상과 동상 사이,
우리는
불의 언어를 배우며
적당한 거리를 익힌다.


편안함이란
타오르지 않는 열기,
사라지지 않는 온기.


사랑
때로 흉터를 남기지만
그래도


겨울에

난로를 떠나지 못하듯
우리는 여전히
온기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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