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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7' [.]조화
고춧가루, 난로, 양은주전자
있어서 있는 건데있으면 안 될 것처럼 바라봐지게 되는 이유는 뭘까침대 머리맡에 발을 올리지 않는 것처럼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것이 있을 때 비로소 평화롭다이것은 작은 나의 규칙중국집에 있는 중국산 고춧가루앞 석유인지 등유인지 모르겠지만 기름 난로위 양은주전자속 여주 우린 물뜨거우니 호호 불어드시라던 사장님근데 맛이 씁쓸할 거라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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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5. 2025
by
DHeath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사평역에서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그믐처럼 몇은 졸고몇은 감기에 쿨럭이고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단져주었다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한 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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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by
바다와강
컵난로
모과 하나
이번 주 들어 연일 최강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노파심인지 철이 든 건지 노점상인들과 노숙자와 길고양이들이 걱정스럽다. 얼어 죽을지도 모르는 추위다. 난 손이 차다. 우연하게 마시려고 머그잔에 뜨거운 물 한 잔을 가져와 우연히 컵을 차가운 손으로 감싸보니 손난로로 이만한 게 없다. 그날 이후 계속 머그잔을 두 손으로 안고 보니 그 따뜻함이 심신의 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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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by
스토리
그때를 아시나요?
한가롭게 웹서핑을 즐기다가 빛바랜 사진들을 만났소이다.아주 오래 전의 기억들이 슬금슬금 무릎걸음으로 다가오더이다.어이해 지나간 것들은 모두 다 그리움으로 추억되는지....사진 속에서는 그 시절의 보리차 향까지 전해지더이다.타다닥! 주판알 튕기는 소리와 난로 위 주전자 물 끓는 소리만 흐르던 교실.뽀얀 안갯속을 헤엄쳐서 내게 다가온 추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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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8. 2025
by
무량화
난로와의 거리처럼 유지해야 할 인간관계
불가근불가원
너무 가까워지지도,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지도 말아라. 불가근불가원 아버지가 나에게 해주셨던 수많은 말씀들 중에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무르는 이야기다. 사람 간의 거리는 마치 난로와의 거리와 같아서 너무 가까워지면 데이고, 너무 멀어지면 추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거리”라는 것이 다들 조금씩 달라서 “감”에 의지해야 한다는 부분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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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4. 2025
by
엘로디
김밤탱
엄마를 아프게 하지 말자.
며칠 전 테라스 공간에 난로를 피웠는데 외출 시 연통 작동을 끄고 나가는 바람에 온 집안이 연기로 가득 찼다. 엄마는 난로가 연소되었는데 연통이 혼자 작동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에 전기를 꺼두었고 배출되지 못한 연기가 역으로 유입된 것이다. 불이 난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온 집안에 불냄새가 났다. 이후 나는 난로가 싫어졌다. 추우면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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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by
jik
스물넷
지난한 한겨울인데 추위 덜 타길 바라는 것은 미련한 짓이고 슬픔의 파도를 타고 또 타고 세상풍파 참아참아 겪어 왔는데 덜 허무하길 바라는 마음 또한 욕심이다. 추우면 '풍풍풍' 난로를 지피고 허무하여 황당하면 먹거나 마시거나 햇빛을 쪼이며 둥지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겨울새들을 바라보자. 그러면 곧 겨울은 지나가고 나는 또 이러니저러니 봄의 언어를 사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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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 2024
by
사포갤러리
고구마 맛나게 굽는 법
온돌 같은 사람이 그립다
고구마를 장작 난로에 구웠다. 요즘 장작 난로는 대부분 군고구마 통이 달려있다. 철깡통을 개조해 군고구마 통을 만들고 리어카에 올린 노점상을 본 적 있는가. 1980년대 중반, 서울의 변두리 골목 어귀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스무 살 청춘이 골목에서 군고구마처럼 달구어졌던 추억을 떠올린다. 요즘 서울의 겨울 골목은 어떤지 모르겠다. 서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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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24
by
시인의 정원
추억이야기
난로
학창 시절 최고의 추억난로 위에서 데워지는 도시락3교시가 되면양은 도시락이 올려진다당번은 수업에 집중 표기온 신경이 도시락에 있다위아래 도시락을 알맞게 골고루 데워야 하기에공부에 집중하면온 교실에 타는 냄새가 진동누구 도시락이 탔을까김장김치에 들기름위에 밥을 올리고살만한 친구는 달걀 프라이고기반찬은 보기 힘든 시절김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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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by
별새꽃
엄마는 전기장판이고 아빠는 난로였다.
나의 세상의 범위는 전기장판 크기였다. 더운 여름이 아니고서야 매일을 전기장판 위에서 생활했다.(전원을 켜지 않았을 뿐 더운 여름에도 전기장판 위에서 생활했다.) 내가 살던 집들은 하나같이 얼음장 같았다. 몹시 추운, 맨발로 돌아다닐 수 없는 차가운 바닥이었다. 엄마는 절대로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 도시가스가 아닌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집들이었던 터라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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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4
by
아모나
캠핑, 그 불편한걸 왜 해요?
우리 가족의 쉼표 그리고 느낌표
“자기야, 장비 다 챙겼어? 날씨가 추워져서 난로 가져가야 하니까 가습기 꼭 챙겨. “ “응, 다 넣었어. 방수포가 없는데 가는 길에 사야겠어. “ 캠핑을 떠나는 날 아침, 우리의 대화는 늘 분주하다. 준비해야 할 짐은 끝도 없고, 혹시라도 빠뜨린 건 없는지 체크하며 소란스러워지지만, 이 모든 준비는 캠핑의 일부다. 남편은 묵묵히 짐을 차에 싣고,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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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3. 2024
by
다정한 태쁘
난로에 장작불을 피우며
불길을 바라보며 인생을 통찰한다.
눈으로 뒤덮인 나무를 리어커에 차곡차곡 실어 마당 잔디밭을 가로질러 뒷뜰에 있는 보일러 창고로 기를 쓰고 끌고간다. 허연 눈발 뒤집어 쓴 나무를 두 도막씩 손에 쥐고 딱딱 맞부딛혀 눈을 털어내고서 보일러 창고로 휘익 내던진다. 나무로 불 때는 경력이 꽤 되긴 했으나 남편처럼 기계톱으로 긴 나무를 자를 내공은 없다. 아쉬운대로 기다란 것 짧은 것 뒤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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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5. 2024
by
시안
대인관계
사람, 참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 대인관계입니다. 대인관계, 잘하고 계신가요? 추울 때 사용하는 난로, 아시죠? 인간관계 핵심은 난로입니다. 난로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뜨겁습니다. 그렇다고, 난로와 너무 멀어지면 온기가 느껴지지 않아, 다시 추워집니다. 이렇게 난로를 사용할 때 거리조절을 실패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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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4. 2024
by
영제쌤
윤진현의 내 마음을 보여줄까?
예똥이의 일기(유치원) 166
안녕하세요. 가나아파트에 사는 예똥이입니다. 저는 앵무새반입니다.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그 책의 특징은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거시기가 놀렸어.” 이 책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거시기가 놀려서 너무 슬프다. 난로처럼 후끈후끈.”이라고 말합니다. 어쨌든 이 책이 좋아요. 내가 어린이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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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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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조아
난로의 효용
난로 앞에서.
겨울시리즈 겨울 앞에서 사람은 칼로 에이는 듯한 추위와도 같은 삶의 본질을 보게 된다. 스산한 산과 들은 하늘 아래 나 혼자인 듯한 외롭고 황량한 모습 그대로 심장을 파고든다. 사람은 혼자서는 온전하지 못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준비된 계절의 시나리오는 너 나 할 것 없이 따뜻한 온기를 찾아 시린 옆구리를 움켜쥔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인가. 난로가에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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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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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sh
오랫동안 뜨끈히 사랑하는 법
오랫동안 뜨끈히 사랑하는 법이 있어요.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섣부르게 기대하지도, 실망하지도 말고 그저 잔잔히.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드는 사랑을 하면 돼요. 한 겨울 뜨거운 난로보다 외투의 따끈한 품이 더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처럼. 강한 향을 내뿜는 향수보다 은은한 비누향이 더 좋은 것처럼. 잔잔히 천천히 고요히 꾸준히. 그럼 무엇이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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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2024
by
문 자 까
거짓말을 잡아내는 보리차
추운 겨울이었다
추운 겨울이었다. 학급마다 난로를 피웠다.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멍탄을 태웠다. 난로 주위에는 안전을 위해 사각철망이 쳐 있었다. 교무실에 온장고가 생기기 전까지 양은 도시락을 난로 위에 차곡차곡 포개 점심때까지 데웠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노란 주전자를 올렸다. 주전자 주둥이 구멍에서 모락모락 하얀 김이 피어올랐다. 겨울이면 교실에서 늘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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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2024
by
작박가
초록대문집 겨울
커다란 교실 한가운데 있는 난로 구멍탄 연기에 질식할 것 같았다. 발가락은 시리고 머리는 연기에 뇌가 가득 찬 느낌이었다. 추운 겨울날이다. 교실마다 배급되는 구멍탄이 창고에서 바닥날 때쯤이면 겨울 방학을 한다고 옆집 언니들이 그랬다. 아침에 바람이 너무 세서 우리 1학년 동급생인 연자랑 영민이 형식이랑 나랑 넷이서 맨날 꼭 붙어 등교한다. 정말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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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4. 2024
by
안노
한글로 쓴 시 치안유지법 위반죄
끝나지 않을 고된 겨울이 지금 내가 들어온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처절하게 시작되었다. 회색벽에 기댄 채 난로 없는 냉동실... 날마다 팔뚝에 새겨지는 파란 멍만 가득하다. 이곳에서 살아 나갈 수 있을까? 오늘도 청춘의 피는 끓어오르는데 하늘은 천둥번개 요란하게 내려 꽂히고 슬픈 비는 밤새 내렸나 보다. 펜 하나로 맨몸으로 들어온 나에게 마지막 조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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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1. 2024
by
박성진
호주 겨울 필수품이 고양이 난로였다니
무릎냥이의 사랑스러움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 중 하나. 호주에서 추운 겨울에 단열이 되지 않는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면,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면 이 따뜻하고 포근한 난로에 중독되지 않을 수 없다. 아파트나 빌라와는 달리 하우스는 '단열’이라는 단어와는 참 거리가 멀다. 특히 우리 집처럼 80살이 넘은 오래된 집이라면 겨울의 칼바람이 집 안에서 졸졸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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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30. 2024
by
YJ 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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