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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BaNa Feb 10. 2023

겨울비

- 사랑은 비를 타고 -

< 겨울비 >


부슬부슬 새벽안개 헤치고 내린 겨울비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며 고요히 내려앉는다.


메마른 내 맘을 조용히 적셔주던 그대는 단비

꽃잎처럼 가벼이 마음에 흩뿌려져

사랑으로 따스히 아픔을 덮어준다.


창가에 서린 투명한 추억방울 구슬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속삭이며 기억으로 반짝인다.


조용히 내 맘을 적셔주던 가랑비

상실의 아픔을 내려주던 궂은비

사뿐히 내려와 스며들던 보슬비

여린 맘 할퀴며 쏟아지던 작살비


황량한 마음에 내려앉던 슬비

사랑의 행복을 다져주는 달구비

강풍에 세차게 쏟아지던 소낙비

시린 맘 고맙게 달래주던 이슬비


질투의 바람이 뿌려주던 바람비

눈부신 햇살을 식혀주던 여우비


사랑은 겨울비 타고 내려와

'사랑은 비'라고 눈으로 속삭인다.

- sab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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