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등록한 교인들을 6주간 교육하는 사역을 오래 했다. 신앙 기초교육과 교회에 대한 Orientation 이 주된 내용 이었다.
어느날 환갑을 조금 넘긴 재미교포 내외를 교육 하게 되었다
남자는 미국 롱아일랜드 교민회장을 하면서 사업을 착실히 일구어 뉴욕 일대에 지점도 여러군데 라고 자랑을 하면서 이번에 한국에도 사업을 확장하려고 나왔다고 하면서 어느 백화점, 어느 대형 쇼핑몰, 어느 빌딩에도 입점한다고 소개했다
나는 뭔가 석연찮아서 물어봤다
"성도님 연세가 환갑을 넘기셨는데, 가족 중에 사업을 승계하겠다고 하는 자녀가 있습니까?
직접 계속하시기에는 시기가 맞지 않은 것 같아 보여서요" 했더니,
"그게 문제입니다. 아들은 과학 쪽 연구에 관심이 있고 딸은 남편하고 하는 일이 있어서 물려 줄 사람이 없네요" 하는 것이었다
현업에 있을 때 언제부터인가 각종 정보가 들어 오 오는 중에 "sustainable"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내가 하는 일이 (특히 닥아올 짧은 시간 내에) 어느 순간에 내가 아니면 중단 될 수 있는 일이 더러 있었다
하는 일이 미래에도 지속가능하려면 시대를 약간 앞서가는 미개척 분야라야 하기도 하고 경제성도 우수하며 실현가능성도 있어야 할 것이다 경쟁도 격심하지 않은 blue ocean 이어야 할 것이고 가족을 포함한 인재도 적절한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재들을 길러 피붙이 아닌 사람이 이어 갈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러려면 규모도 어느 정도 커야 되고 장래도 밝은 유망 사업이라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기껏 혼신의 힘을 모아 이룩한 것이 한 순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지속가능한 일은 참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일본에는 여러세대를 이어 지속되는 가업이 많다고 들었다. 우리나라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 아들세대, 손자세대, 증손 고손 세대에도 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업, 가게, 문화 예술 단체들이 많으면 좋겠다
오늘도 스타트 업, 창업을 하려는 분이 계시면 과연 내가 하려는 일이 후대에도 "지속가능한 일인가" 한번 고려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