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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재현 Nov 04. 2022

골프손상이 많은부위와 주요원인_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골프손상클리닉_골퍼엘보, 허리,손목,팔꿈치,어깨,무릎 등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하여 근골격계 통증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는 분들 중에는 골프 손상으로 인하여 팔꿈치와 허리,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여 내원하시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아마도 실내에서 하는 운동에 제한이 많다 보니, 주로 실외에서 즐기는 골프 인구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골프손상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골프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로는 허리,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골프손상 부위는 허리입니다. 아마도 짧은 순간에 척추를 중심으로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여 회전을 하면서 스윙을 하는 운동이고 한쪽 방향으로 몸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떤 보고에 의하면 남자 골퍼의 53%, 여자 골퍼의 45%가 요통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골프 스윙의 역학을 살펴보면, 허리는 큰 힘과 회전을 만들어내는 주요 부위이며 이때 발생하는 역학적인 힘은 첫째, Downward compression (하향 압축) 둘째, Side to side bending (허리를 옆으로 구부리는 좌우 굽힘) 셋째, Sliding, back to front shearing (슬라이딩, 뒤에서 앞으로 전단)이 포함됩니다. 스윙의 과정 중에 하향 압축의 최대치는 자기 체중의 8배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는 척추와 몸통근육을 프로골퍼보다 더 과도하게 사용하고, 또한 근육의 사용 패턴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요통이 잘 발생한다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골프 스윙은 내재근와 외재근을 사용하여 적절한 힘과 정확성을 가지고 공을 치는 아주 복잡한 동작입니다. 따라서 스윙이 자연스럽고 효율적이지 않다면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스윙을 할 때 허리를 돌리는 동작에서 척추 주변의 코어근육이 충분하지 않다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골퍼들의 요통은 주로 허리의 오른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한쪽으로 근육을 사용하는 스윙동작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장시간 다닌다면 요통이 쉽게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팔꿈치와 손목의 손상이 흔한데,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골퍼의 손상부위가 좀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흔히 엘보 라고하는 팔꿈치의 손상이 손목의 손상보다 흔하고, 프로골퍼에서는 왼쪽 손목의 손상이 팔꿈치의 손상보다 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형의 차이가 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목과 손은 스윙의 전과정을 통하여 클럽을 몸에 부착시키는 중요한 고정부위(anchor point) 입니다. 또한 손은 몸 중에서 가장 큰 회전 궤적을 따라 이동하면서 손목 코킹과 외회전과 같은 중요한 움직임을 하는 부위입니다. 손목과 손의 손상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공이 아닌 다른 물체를 때리는, 즉 뒤땅치기 같은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따라서 급성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여기에는 인대손상과 근육의 염좌가 흔하고 때로는 그립을 너무 길게 잡아서 클럽의 끝과 손목의 유두골이 충돌을 하여 유발되는 유두골 고리(hook of hamate)의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연습으로 인하여 손목에 스트레스가 중첩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프로 골퍼들의 경우에는 반복적인 과도한 연습으로 인하여 임팩트때 왼쪽 손목의 부상이 생기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고질병인 엘보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추어 골퍼에서는 왼쪽 팔꿈치의 외측상과염인 ‘테니스 엘보(tennis elbow)’가 생기고 오른쪽 팔꿈치의 내측상과염인 ‘골퍼엘보(golfer’s elbow)’ 가 잘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부정확한 자세의 스윙이나 스윙역학이 좋지 않거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엘보가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뒤땅치기, 잘못된 스윙역학, 너무 가파른 다운스윙, 과도한 연습, 너무 강한 그립, 과도한 손목의 사용 등입니다.  


 이러한 골프 손상이 생기는 원인을 다시 정리하자면, 

1. 과도한 운동이나 연습 2. 잘못된 스윙 역학 3. 뒤땅치기 4. 과도한 백스윙 (overswing) 5. 불충분한 워밍업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골프 손상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에는 허리의 근육과 복근, 엉덩이 근육의 유연성과 힘,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라운딩전에 준비운동과 체조를 통하여 충분한 워밍업을 해서 손상을 예방해야 하며, 올바른 스윙 역학을 배우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연습은 골프 손상의 원인이 되므로, 통증이 발생하면 우선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하여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시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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