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진짜 없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용복지센터에 갔다. 벌써 다음 달이면 실업급여가 끝이 난다. 넋 놓고 놀다 보니 어느덧 일해야 하는 시기인 11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엇! 큰일이다. 내년 1월부터 창업 지원사업 공고가 뜬다. 이제 진짜 시간이 없다.
고용센터를 나와 OO창조경제혁신센터로 향했다. 바로 창업 멘토링을 하기 위해서다. 내년 1, 2월이면 창업 지원사업들이 뜰 터인데, 아직도 사업아이템 방향성을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멘토링이 시급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멘토링, 가볍게 시작했지만 무거운 짐을 가득 안고 끝이 났다.
멘토님은 말씀하셨다. 사업아이템이 너무 특색이 없다고. 지원사업은 단순 요식업은 안되며, 특색 있는 기술력이라든지 사업화 가능성이 있어야만 한다고. 그런데 현재 나에게는 그런 특수한 기술력이나 제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큰일이었다. 단순히 '저 빵집 하겠습니다!' 했다가는 또 떨어질 것이 뻔했다. 넋 놓고 놀고 있었는데, 머리 한 대 제대로 맞았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나 답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빵, 내 빵에 어떤 특색이 있는가!? 우선, 마음을 너무 급하게 먹지 말고 벤치마킹부터 다시 하기로 했다.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에서 나와 비슷한 분야로 당선된 사례를 찾아 철판 깔고 물어보기로 하자.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나, 뭐 어쩌겠나! 시간이 없다. 그동안 나태했던 나 자신을 반성... 됐고. 당장 내일부터 시장조사에 들어가 본다!!!
후, 정말 어렵다. 그렇기에 재미있게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