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공장 개막식
알라마바 공장 개막식의 설렘
지금부터 딱 20년 전이었습니다.
2002년 현대자동차에서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몽고메리시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를 하였고, 완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저는 2005년 초에 연구소에서 공장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차량시험 부분 지원인원으로 속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미국 연구소가 있는 L.A와 디트로이트 쪽으로 출장을 다녀봤으나 남쪽에 위치한 몽고메리시는 분위기가 많이 시골스러웠습니다.
드디어 2005년 5월 3년간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현지인들과 한국에서 온 지원인력들이 노력한 덕분에 생산준비가 완료되어 공장개막식이 열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대한항공 전세기를 3대를 준비하였는데 미국 워싱턴이 있는 동부, L.A가 있는 서부, 그리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들이었다. 몽고메리시에 있는 공항이 너무 작아 대한항공 점보 여객기 높이에 맞는 트랩이 없어 별도로 용접 작업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미국직원들과 함께 공장개막식장에 들어섰을 때 한국에서 온, 민속음악 공연단과 퓨전음악 하시는 분들이 흥을 한껏 돋우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현대자동차 회장님의 영어연설에 많은 박수가 나왔고, 이어지는 부시대통령 (아버지 부시)의 연설에는 미국직원들의 환호성이 대단하였습니다.
특히 연설 후에 갑자기 양복 단추를 풀더니 확 양복을 펼치는데 양복 안쪽에 미국 국기를 그려놓은 모습이 나오자 환호성은 극에 달하였습니다.
공장 초장기 미국공장에서 나온 차량들을 시험하려고 공장 주변 내구시험루트를 만들기 위해 몇 달 동안 운전하고 돌아다니던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20년이 지난 후 올해를 마감하면서 비록 은퇴는 하였지만 그때의 뿌듯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는 현대자동차가 캐나다에 부르몽 공장을 실패한 후 두 번째 북미공장 도전이었고, 지금처럼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위상이 높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초창기 현지 부품조달 품질문제, 현지인들 공장작업 불량등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20년이 지난 지금은 미국시장 점유율 10% 에 가까운 엄청난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달려본 남자는 현대자동차 연구소 엔지니어로 34년 동안 -40℃에서 50℃까지,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중국, 러시아등 세계각국의 다양한 주행조건에서 실차개발시험을 진행하였다. 그동안의 시험경험들을 1) 자동차주행시험장, 2) 해외기후환경과 자동차, 3) 해외사회환경과 자동차, 4) 자동차엔지니어, 5) 미래모빌리티로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