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해외여행(3)
내 딸의 딸 첫 번째 해외여행(3)
25년 12월에 내 딸, 아내, 나와 함께 21개월 된 '내 딸의 딸'이 첫 번째 해외여행으로 베트남 나트랑을 오게 되었고, 공항 근처에 있는 '멜리아 빈펄 깜란 리조트'에 저녁 늦게 도착하여 6일 동안 묵게 되었다. 둘째 날 시내에 있는 롯데마트 가서 아이용품을 쇼핑하였다.
둘째 날 오후에는 리조트를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내 딸의 딸'은 무료로 운용하는 리조트 내 이동용 카트 일명 '뚝뚝이'를 타고 리조트를 한 바퀴 돌았는데 개방감이 있고 풍경이 자주 바뀌니 자꾸 더 태워달라고 하여 이후에도 하루에 몇 바퀴를 돌았다. 운전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탈 때마다 조금씩 팀을 주었다.
베트남이 아무리 겨울이라고 하지만 열대지방이라 오후가 되니 베트남 풀은 들어갈 만하여 '내 딸의 딸'과 내 딸이 빌라에 딸린 전용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였다. 집에서 가져간 튜브에 바람을 불어 주느라 힘은 들었지만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였다.
사위가 한국에서 자기 딸은 보고 싶은지 어떻게 지내는지 '내 딸의 딸' 사진 보내달라고 카톡 단톡방에서 채근하였는데, 딸과 아내가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아 내가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 올려주었다.
오전에 롯데 마트에서 사 온 요가매트 3개를 거실 바닥에 깔고 이불을 그 위에 덮어서 '내 딸의 딸'이 놀게 하였는데 전혀 찬기가 올라오지 않고, 침대에서 떨어지는 걱정하지 않고 쾌적하게 잘 수 있어 다행이었다. 마지막날 한국에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워낙 부피가 나가서 리조트에 그냥 두고 온 게 아쉽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나트랑 롯데마트에서도 '무염 아기 치즈'를 구할 수 없었는데 이것은 한국에서 다음번에 갈 때는 미리 준비해 가야 할 듯하다. 계속해서 '내 딸의 딸'이 워낙 치즈를 좋아하여 '치즈 치즈' 하며 찾는데 줄 수가 없었다. 요거트는 현지 것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침 9시경에 시작하는 요가 클래스 '내 딸의 딸'과 내 딸, 아내와 함께 참석하였는데 선생님을 생각보다 잘 따라 하여 귀여운 영상을 사위에게 보낼 수 있었다
리조트 내에 키즈카페가 있는데 말은 통하지 않지만, 친절한 여선생님 두 분이 아이들의 머리를 땋아주거나 종이접기, 풍선아트등을 해주고 그림 그리기 등을 도와주었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며칠 동안 있으면서 아침뷔페 때 식당 야외 테이블로 나가면 야생 고양이들이 몇 마리씩 다가오는데 '내 딸의 딸'이 먹이를 몇 차례 주면서 재미있게 놀았는데 나중에 보니 "고양이에게 먹이 주지 말라"라는 경고문이 붙은 것을 보고 중단했다
리조트 모래사장은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모래가 발목을 때리고 바닷물은 차가워서 들어가 가기는 어려웠지만 오후에는 햇볕도 짱장하여 바람도 잦아들어 모래놀이 세트를 가지고 나가서 '내 딸의 딸'이 아주 재미있게 놀았다.
지내는 동안 점심은 롯데마트에서 사 온 빵과 라면등으로 리조트에서 먹고 저녁은 첫날은 근처에 픽업, 샌딩이 되는 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Grab' 혹은 '배달 K' 앱을 이용하여 주변에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빨리 정결하게 배달되었고 맛도 좋아서 이후에는 계속 배달로 저녁식사를 해결하였다. 다만 방까지는 배달이 안되고 리조트 리셉션까지 가서 받아와야 한다
이틀째부터 아내와 내 딸이 마사지를 받고 싶다는 요청 때문에 매일 오후 2시간 정도를 픽업. 샌딩이 되는 마사지샵으로 나갔다 오는 바람에 나 혼자서 '내 딸의 딸'을 돌봐야 했는데 꼭 이때 주로 응아를 하여 많이 당황스러웠다.
리조트는 시내와 다소 많이 떨어져 있지만 근처에 맛집들이 많아서 아기와 함께 휴양을 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 방에 인덕션이 있어 아기에게 줄 요리가 가능하다
- 넓은 실내공간 및 거실
- 개인 풀이용으로 가족들이 아이와 같이 수영가능
- 키즈카페가 있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 해변에서 모래놀이 하기 좋음
- 주변이 픽업, 샌딩이 가능한 식당, 마사지 및 배달맛집이 많음
처음에는 둘이 오려고 했다가 '내 딸의 달'이 오게 되어 어떻게 지낼까 걱정하였지만 '내 딸의 딸'도 재미있게 지내고, 내 딸도 만족해하는 것을 보니 그래도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올 때 공항에서 기다리며 '내 딸의 딸'에게 줄 식사를 미리 준비한 다음 리조트 체크아웃을 하고 나트랑 공항으로 갔는데 올 때와 마찬가지로 유아를 동반하니 빠르게 출국수속이 진행되었는데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와 게이트에 도착할 때 방송으로 갑자기 우리 가족 이름을 호명하였다. "어떻게 나가는가?" 대해 문의하니 항공사 직원에서 무전으로 연락하고, 항공사 직원이 보안검색대 안쪽으로 들어와 나를 인솔하여 별도의 통로로 가서 여권 확인을 받고 나갈 수 있었다.
가보니 보안검색 X-레이 검사 중에 캐리어 내에 배터리가 있어서 불렀다고 하였는데 막상 열어보니 충전기 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겸연쩍어하면서 다시 들어가라고 하였다.
다시 돌아올 때도 항공사 직원이 안내하여 아까 나왔던 통로로 들어가 여권 확인 후 보안검색을 다시 받은 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나트랑에서 한국으로 가는 에어서울 비행기는 다행히 앞에 예약한 좌석에 사람이 없어 '내 딸의 딸'이 거의 시트 3개를 차지하고 1자로 누워서 잠을 푹 자고 올 수 있었다.
사위가 공항에 나와 '내 딸과 내 딸의 딸'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보니 같이 가지 못해 꽤 걱정했었나 보다.
사위가 동남아시아의 아동납치까지 들먹이며 우려하였지만 역시 여행은 애매하면 일단 가보는 게 좋은 것 같다. 모두가 힐링이 되었고 '내 딸의 딸'도 햇볕에 타서 더욱더 건강해진 모습이 되었다.
" '내 딸의 딸'은 약 5개월 될 때 내 딸이 사위와 함께 해외출장을 가게 되어 잠시 맡아 주기로 하고 우리 집에 오게 되었는데 22개월째 되는 지금까지 눌러앉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