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초콜릿
러시아 최고의 초콜릿 알룐카
러시아에 현대자동차는 200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지공장을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진출하였는데 그전에도 현지시험 및 중고차조사등을 통하여 현지에 한대지방에서의 '스파이크 타이어' 사용등 특이 문제가 있는지를 여러 차례 조사하여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러시아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는 주로 챙기는 선물은 보드카, 마트료시카 그리고 초콜릿 '알룐카'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알룐카'는 러시아 인플러언서로 활동 중인 '내 딸'도 출장 다녀올 때마다 선물로 사 와서 아직까지 매우 친숙한 브랜드이며, 한국에서도 수입되어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초콜릿을 보면 포장지에 커다란 아기얼굴이 특이하게 인쇄되어 있는데 벌써 65년째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초콜릿은 러시아의 전통 제과 회사 크라스니 옥탸브르(붉은 10월)에서 1960년대 후반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검은색 초콜릿만 생산하던 시기에 오랫동안 연구 끝에 우유색 초콜릿을 처음 생산하게 되었고, 당시에는 달콤한 밀크 초콜릿이 귀한 시절이었음에도 진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 독특한 패키지로 러시아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그 독특한 특징과 맛으로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사 먹을 수 있는 친근한 간식이 되어 지금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처음 포장지 아기모습은 러시아의 유명한 작가인 빅토르바스네초프가 쓴 러시아 그림동화 속에 나오는 '슬픈 소녀'를 모델로 하여 소련의 최초의 여성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딸 이름인 '알룐카'를 초콜릿 이름으로 명명하려고 했는데, 당시 소련지도부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소녀’를 상징으로 바꾸라고 지시하여 이름만 사용하고 러시아 신문 "이브닝 모스크바"에서 모델을 사진공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수천 장의 사진들이 응모되었는데, 이중 '알렉산더 제리나스'라는 사진작가가 자기의 8개월 된 딸 엘레나 제리나스를 모델로 찍은 아래 가운데 사진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엘레나 사진 자체가 '알룐카' 포장지에 그대로 실린 것은 아니었고, 사진을 토대로 그녀를 다시 그린 이미지였는데 눈 색깔을 바꿔 파란색으로 바꾸고, 윗입술을 확대하며, 얼굴의 타원형을 늘렸습니다.
엘레나 제리나스가 뒤늦게 자신을 모델로 초콜릿 포장지에 아기 이미지가 수십 년 사용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2000년 초에 초상권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초콜릿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지만 패소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모스크바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힘키'라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약사 직업을 가지고 결혼하여 두 명을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러시아에 출장 다녀온 내 딸이 사 온 '알룐카' 초콜릿을 보면서 약 20여 년 전 처음 러시아에 진출하면서 현지사회환경조사 및 중고차 조사를 했던 기억이 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철수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자동차 공장이 곧 정상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달려본 남자는 현대자동차 연구소 엔지니어로 34년 동안 -40℃에서 50℃까지,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중국, 러시아등 세계각국의 다양한 주행조건에서 실차개발시험을 진행하였다. 그동안의 시험경험들을 1) 자동차주행시험장, 2) 해외기후환경과 자동차, 3) 해외사회환경과 자동차, 4) 자동차엔지니어, 5) 미래모빌리티로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