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아시집_나쓰메 소세키 소설 속 선생님 유서에 관한 답장
하얀 언덕에 홀로
오롯이
주위를 향해 던져보아도
오롯이
돌아오는 메아리
눈과 같이 설록히도 쌓인
넋과 이야기들
그 언덕 위에 홀로
오롯이
눈꽃처럼 흩날리는
생의 이야기들에
기쁘거나 충만하거나
슬프거나 비워지거나
무지개 같은 무언의 아름다움에
사무치게 애달파질 때조차
오롯이
어깨 위에 내려앉은
눈의 무게에
넘어질 듯해도
()
그렇게 보려 하네
그렇게 들으려 하네
그렇게 살아내려 하네
여기서,
오롯이
온전하게
"나는 어두운 속세의 그림자를 거리낌 없이 자네의 머리 위로 던져줄 것이네. 하지만 두려워해서는 안되네"
나쓰메소세키의 마음 중에서
오롯하게 살아낸다는 것은 무게를 짊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는 일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나쓰메 소세키님의 글에 <오롯이>라는 시로 답장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