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자국

이별 편

by 김찰스

- 울음 자국 -


오늘처럼 말실수를 한 날에는
집에 돌아와 연필을 쥐어봅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게 아니었다고 쓰고 싶기 때문에


오늘도 이렇게
당신과 한 발짝 멀어졌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이토록 위태로웁다는게
퍽 슬프고도 쓸쓸한 저녁


결국 혼자 남아버렸던 오늘,
울음이 공책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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