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편
한번 떠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 없다
- 이정하, 「떠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중.
그때엔, 참 지겨웠던 잔소리였는데,
그 말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디다.
이를테면
목소리가 너무 크다며 조용히 좀 하라고,
길에서는 까불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
잠 좀 일찍 자라고, 같은 말들.
심지어 내가 사고를 칠 때마다
'어휴!' 하며 등짝을 휘갈기던
그 손까지 생각이 납디다.
본인은 몰랐겠지만 그 손이 참 매워서
짜증이 날 때도 많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당신의 기억들과 함께였겠지만.
매일 만나는 당신의 기억이지만,
여전히 오늘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또 봅시다.
오래전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