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이별 편

by 김찰스

- 잔소리 -


한번 떠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 없다
- 이정하, 「떠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중.


그때엔, 참 지겨웠던 잔소리였는데,

그 말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디다.


이를테면

목소리가 너무 크다며 조용히 좀 하라고,

길에서는 까불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

잠 좀 일찍 자라고, 같은 말들.


심지어 내가 사고를 칠 때마다

'어휴!' 하며 등짝을 휘갈기던

그 손까지 생각이 납디다.

본인은 몰랐겠지만 그 손이 참 매워서

짜증이 날 때도 많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당신의 기억들과 함께였겠지만.


매일 만나는 당신의 기억이지만,

여전히 오늘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또 봅시다.

오래전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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