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의 전체와 부분의 문제

에머슨의 "자연론“에 나타난 수학적 문제

by 박바로가

Ⅰ. 들어가는 말

에머슨의 『자연론 (Nature)』을 읽어보면 전체와 부분과의 관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숙고가 되어있다. 그가 말한 전체를 담은 우주(Universe)와 철학적 사상의 단계들이면서 각장의 소 제목인 상품, 미, 언어, 수양, 관념론, 정신과 전망 등을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도 있다. 그는 『자연론 (Nature)』에서 이들 부분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논리적으로 엮으면서 이 부분들이 전체인 우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마치 수학에서 자연수 집합을 3으로 나눈 나머지가 같은 수들의 집합을 부분집합으로 두었을 때, 3의 배수의 집합, 3의 배수에 1씩을 더한 수들의 집합, 그리고 3의 배수에 2씩을 더한 수들의 집합으로 자연수가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해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부분집합들 중에 3의 배수의 집합은 자연수의 집합과 일대일 대응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에머슨의 『자연론 (Nature)』에서 부분들의 점진적 형태인 정신인 대령(Oversoul)이나 『자연론 (Nature)』의 5장에서 언급한 이성(Reason)의 영향 하에 전체와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Ⅱ. 에머슨의 전체와 부분

에머슨은 『자연론』의 1장에서 “자연은 언제나 정신의 빛깔을 띤 옷차림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제4장 언어 편에서는 “모든 성전은 성전을 만들어 낸 똑같은 정신에 입각해서 설명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런 그의 사상은 보를레르(Charles BAUDELAIRE (1821-1867))의 시 「상응(correspondances)」와 유사성을 보인다.

상응

자연은 하나의 신전, 살아 있는 기둥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내뱉는 신전이네.

인간을 거길 지나간다, 상징의 숲을.

거긴 사람을 다정한 눈길로 바라본다.


저 멀리서 합쳐지는 긴 메아리처럼

어둡고 깊은 심오한 통일 속에서

밤처럼 광명처럼 광활한 조화 속에서

향기, 빛깔(색채), 소리들(음악)이 서로 화답하네.


어린아이 살결처럼 신성하고

오보에 소리처럼 부드럽고 초원처럼 신선하고 파릇파릇하지.

또 다른 것이 있으니, 부패하고, 여러 가지 섞여, 주된 속성을 드러내네.


무한한 것으로 퍼져나가(는)

용연향, 사향, 안식향, 훈향처럼

정신과 감각이 (서로 상응함으로서) 황홀(경)을 노래하네.


Correspondances


La Nature est un temple où de vivants piliers

Laissent parfois sortir de confuses paroles :

L'homme y passe à travers des forêts de symboles

Qui l'observent avec des regards familiers


Comme de longs échos qui de loin se confondent

Dans une ténébreuse et profonde unité

Vaste comme la nuit et comme la clarté

Les parfums, les couleurs et les sons se répondent.


Il est des parfums frais comme des chairs d'enfants,

Doux comme les hautbois, verts comme les prairies,

- Et d'autres, corrompus, riches et triomph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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