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관점에서 바라 본 자아찾기
저번에 소개한 들뢰즈 이론을 샐리 모건의 책 "나의 자리"로 살펴보겠습니다. 직접점(군집점)c는 임의로 잡은 어떤 위치에서도 그 근처에 어떤 다른 원소가 그 집합(그 대상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모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직접점이라는 중심 근처에서는 수많이 많은 다른 원소가 아주 쉽게 발견된다는 뜻이지요. 사회에 이것을 적용해봤을 때는 우리는 규준nor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사회에서든 누구나 따르는 규준입니다. 예를 들어, 동양의 경우엔 '인의예지신'과 같은 덕목도 법제화되지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따르는 사회적 규준이라고도 말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어에서 쓰는 normal[노~멀]은 '정상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준norm이라는 말에 형용사 어미 -al을 붙여서 이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규준을 따르는'이라는 normal은 사실 그 안에 폭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규준을 따르지 않으면 정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규준은 좋은 미풍양속부터 합리적인 사회정신이 녹아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 소수를 포기하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도 사회적인 규준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식민지에서의 "동화정책"입니다. 동화(정책)assilimilation는 어떤 한 규준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회의 중심이지요. 그리고 그 규준이 바로 식민지에서는 '백인'이자 '백인 정권'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식민지의 신화를 자기식대로 바꿉니다. 보통 모계 전통이 있는 나라에 식민주의자의 남자 신을 신화에 투입하고 그들의 여자 신이 그들과 부부가 되므로서 여자 신에게 복종을 강요합니다. 식민지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자신들의 신을 집어 넣으려고 합니다. 기존의 여자 신의 가치는 평가절하됩니다. 이런 식민지에 대한 정책들은 역사적으로 그리스에서도 발견됩니다. 그리스에서조차 모신 전통이 있었지만 여러번의 전쟁을 겪으면서 남신이 등장하게 됩니다. 수메르의 '마르둑 신화'역시 모신인 어머니를 죽이고 천지창조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전형적인 남신의 등장과 결을 같이 합니다.
샐리 모건의 "나의 자리"라는 소설에서는 백인의 규준으로 강요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삼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데이지(할머니), 글래디스(엄마), 샐리를 중심으로 그 동안 호주에서 벌어졌던 차별과 동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러지 말고, 엄마, 우리가 누구지? 학교 애들이 뭐하고 하든 뭐 있잖아 이태리인 그리스인 인도인“
“우리를 인도인이라고 해”
그 말을 듣고 나는 몹시 흥분했다 우리가 정말로 인도인 굉장히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언제 이곳에 왔는데요”
나는 덧붙여서 물어보았다.
“아주 오래전에” 엄마가 대답했다.
“자 더 이상 질문은 그만하렴. 그냥 학교 아이들에게 우리가 인도계라고 말해라.”
마침내 답을 얻을 수 있었어 좋았고 친구들 또한 만족해했다 그들은 우리가 인도인이라고 쉽게 믿었다 그들은 그저 우리가 호주사람이 아니면서 그런 척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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