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다람쥐
박바로가
나무구멍 아늑함으로 바람 피해
겨울 선잠을 시작한 내사
1월 바람이 그리 독할 줄 알았소?
꽁꽁 언 물가 위에 덩그러니 놓여
쌩쌩 엄동한설 한바람에
그리 깨일줄 어찌 알았겠소?
다시 잠으로 빠져 돌아가려
덥석 베어문 상수리의 맛
그 텁텁하고 고소했던 맛
그러나 아직은 떫고 아린 맛
얼음과 섞인 그 차가운 맛
몽롱한 느낌마저 앗아가
내 뱃속 온기마저 빼앗아가네
한번 깨인 잠 다시 들길 없어
헤성이는데 멀리서 찬바람소리
더욱 높아라, 아서라. 봄까진
꽃 피는 봄까진 다시 참아보자
#자작시 #시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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