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시금치 배 속에 있어요

동시 1

by 유미래



할머니, 시금치 배 속에 있어요

유미래


할머니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예쁘다고 하신다


나도

할머니가 좋다


저녁 먹는데

할머니가 시금치를

밥에 올려주신다


방금 먹었는데

또 올려주셔서


"할머니, 시금치 배 속에 있어요."

라고 말했더니

할머니가

껄껄껄 웃으신다


시금치나물은

먹기 싫은데

자꾸 주신다


할머니가

나를 좋아하시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싶어서 마음 바뀌기 전에 연재북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쌍둥이 손자 육아할 거라서 1주일에 한 번은 동시를 쓰며 쌍둥이 손자와 눈높이를 맞추어 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발행합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