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요

동시 2

by 유미래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본 밤하늘


잠이 안 와요

유미래


꿈나라 빨리 여행하고 싶어 눈을 감고

오른쪽으로 굴러 백 세어본다

“하나둘…… 아흔아홉, 백!”

다시 왼쪽으로 굴러 거꾸로 백 세어 본다

“백, 구십구……이, 일!”

세고 또 세어봐도 잠이 안 온다

오늘은 꿈나라에서 전학 간 하유를 꼭 만나야 하는데

눈은 초롱초롱 별보다 더 반짝인다


‘엄마에게 재워 달래야지.’


살며시 엄마 방을 열어본다

엄마 아빠가 꼭 붙어 자고 있다

나는 어디로 들어가야 할까

엄마 아빠 깰까 봐 망설이다 방문 닫고 나온다


오늘은 하유 만나기 틀렸나 보다

그냥 누워 천장만 물끄러미 바라보다

어느새 잠이 들었다.



가끔 잠이 안 올 때가 있습니다. 낮에 커피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를 마셨을 때입니다. 마시지 말아야지 결심하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마시고 잠 안 오는 밤에 후회합니다. 다음으로는 머리가 복잡하여 잠자리에 누워서 자꾸 이 생각 저 생각할 때입니다. 뇌가 쉬어야 하는데 자꾸 운동을 시키기 때문이지요.


잠이 안 올 때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상상하며 동시를 써 보았습니다.




*이웃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47570154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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