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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Aug 07. 2024

중국 장가계 원가계 여행기

코로나가 유행하기 이전에 가족들과 다녀온 중국 여행을 돌아본다.


여행을 갈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장가계는 도시 이름이다. 패키지 투어에 장가계, 원가계를 자주 같이 이야기하는데 장가계라는 도시 안에 여러 산이 있다.


부모님이 패키지여행을 더 편하게 생각하셔서 여행사 패키지로 다녀왔다. 사실 여행사 패키지여행에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장가계 여행은 이동 시간도 길고 산이 굉장히 높고 크기 때문에 여행사 가이드님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올라가기 전에 봐도 높디높은 산이 실감이 났던 기억이다. 한국 어른들이 장가계, 원가계 여행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사에서도 효도 여행으로 홍보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ㅎㅎ


아마 우리나라에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기에 더 인기 있는 곳 같다. 꼭 등산 때문이 아니어도 장가계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가족여행으로도 좋은 것 같다.



장가계 국립공원은 산이 정말 높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지금도 정말 아찔했던 기억이 난다. 고소공포증이 없는데 생길 것만 같은 느낌.


이 정도 올라가면 거의 다 온 거겠지 했는데 위를 보면 아직도 올라온 만큼 더 남아서 끝없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옛날 사람들은 이걸 걸어서 올라갔다는 말인가.. 다 올라가서도 아빠와 나는 무서워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아래가 다 보이는 유리 다리가 있었다. 이름을 찾아보니 천문동 유리잔도. 너무 안전장치가 없어서 사실 나는 믿음이 안 갔다. 무게를 꽤 많이 버틸 수 있다고는 들었고 사람들도 다들 잘 걸어갔지만 나는 걸음이 걸어지지가 않았다. 나와 아빠는 무서워서 다리를 건너지는 않고 우회로가 있다고 하길래 거기를 택했다. 가족들이 다 걷고 돌아오길 기다렸다.



​원가계의 경우 아바타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본 듯한 높고 동그란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이가 정말 정말 높은 산들이라 사람들은 다 작게 느껴졌다. 중국이 땅이 넓어서 그런가 참 다양한 지형이 있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산을 다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광활하고 멋졌다. 아래를 내려다봐도 땅은 보이지 않고 또 다른 높은 산봉우리와 나무들만 보이는 그런 풍경이라니. 사진으로는 어느 정도 찾아보고 갔었지만 새삼 놀라웠던 풍경이었다.




마지막으로 장가계 여행 중 필수 코스로 유명한 황룡동굴. 직접 가보니 정말 넓고 큰 동굴이었다. 계단도 내부에 몇 층으로 만들어져 있을 만큼 깊이도 깊다. 그런데 지하에 있는 동굴이 아니라 지상에 위치한 동굴이라고 한다.

중국은 화려한 색감을 좋아하는지 동굴 내부에 붉은색, 노랑, 초록 등 색색의 조명으로 종유석이 잘 보이게 비추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동굴을 구경할 때와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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