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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Jul 30. 2024

삿포로 비에이 여행

홋카이도 여행을 할 때는 너무 추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여행에 집중하고 싶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그래도 사진들을 돌아보다 보니 재밌던 추억이 떠올라 써보는 일본 여행기이다.



흰 수염 폭포

비에이 투어를 하면 필수 코스일 흰 수염 폭포이다. 밤에 보게 되어서 조금 어두웠지만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흰 수염이란 이름과 잘 어울렸다.


눈도 많이 쌓여 있고 주변도 꽁꽁 얼어있는데 겨울에도 물이 끊임없이 흐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물살이 아주 센 건 아니지만 바로 옆도 다 얼어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웠다.


청의 호수와 자작나무숲

청의 호수를 가기로 했는데 도착하니.. 호수가 아닌 눈밭이다. 겨울이라 호수가 얼기 때문이었다. 삿포로 여행 기간 전반적으로 추위를 타는 나에겐 꽤 많이 추웠다.


그래도 눈밭에 자작나무 숲이 펼쳐진 광경이 멋졌다. 자작나무와 눈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고 뭔가 소설에 나올 것 같은 풍경이었다. 해가 지려는지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이 멋졌다.

날씨 탓인지 조금 어두운 듯해서 아쉽지만 흰 눈밭과 멀리 보이는 산의 윤곽이 어우러져서 나름 멋있었다.



온천 즐기기


제일 좋았던 건 숙소에 야외온천이 있다는 점이었다.

눈 덮인 나무들에 둘러싸인 채로 자연 속 노천 온천을 즐겼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하는 온천이라니 너무 좋았다.


특히나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중이라서 뜨끈한 온천물이 반가웠다. 지금은 한국이 습하고 더운 날씨라 그런지 얼굴은 차갑게 내놓고 몸은 뜨끈하게 데워주던 겨울날의 노천 온천이 종종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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