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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Sep 29. 2024

저장해 둔 글이 사라졌다

온라인 사이트에 나만 보이게 비공개로 글을 몇 개 저장해 두었는데, 로그인을 다시 하고 들어가니 다 사라져 있었다. 임시저장 느낌이긴 했는데 그동안은 없어진 적은 없었다.


그중에는 브런치북 연재를 하는 내용인 글도 있었고 아이디어를 대강 메모한 글도 있었다. 이젠 이 세상에는 없다.


앗.. 이런 당혹스러움. 멍하니 보고 있다가 클릭을 다시 해보기도 하지만 이미 상황 종료인 느낌이다.


물론 내 머릿속에 어딘가에는 그 아이디어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 쓰면 조금 더 나은 글이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래, 다시 쓰면 되지 싶으면서도 무언가 마음이 아쉽고 허한 느낌이다.


잘 남겨두고 싶은 글을 한글이나 워드 파일에 저장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책을 내면서 책 원고는 한글 파일에 처음으로 저장을 해봤는데 안정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브런치나 블로그 등 온라인 사이트에 초안을 쓸 때의 재미도 있어서 고민이 된다. 그 순간에만 생각이 나는 아이디어도 있고 말이다. 글을 쓸 때 잘 저장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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