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간호사 제도에 대해

by Adela

한국에서 전문간호사 제도는 1970년대에 법제화되었습니다. 2000년 이후 현재 가정, 감염관리, 노인, 마취, 보건, 산업, 아동, 응급, 임상, 정신, 종양, 중환자, 호스피스 총 13개 분야의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전문간호사 대학원 과정을 거쳐 국가 자격시험을 합격하면 전문간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간호사 교육기관(대학원 수준)에서 2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며, 10년 이내에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이미 간호사로 경력을 갖춘 사람들이 교육을 받은 후 자격을 갖추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노인 건강에 밀접한 전문간호사는 노인전문간호사일 것입니다. 노인전문간호사는 노인전문병원, 의료복지기관, 요양원 등에서 노인의 건강관리와 병세호전을 위해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노인을 간호하는 간호사입니다. 노인을 위한 재활치료 및 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노인 건강관리와 치료 및 재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호스피스 전문간호사의 경우,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간호를 담당합니다.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통증조절 및 증상완화를 위한 간호를 수행하는 전문간호사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한 가정전문간호사도 가정과 요양원 등에서 노인을 돌보고 있습니다 (지난 글: 집으로 방문해 주실 수 있나요?)



그런데 이 전문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전문간호사를 취득한 분야에서 근무하지 못하거나 분야가 맞더라도 전문간호사라고 해서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전국에서 이미 여러 분야의 전문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미 60대에 진입했고 몇 년 이내로 70대에 진입할 것이기에 우리나라 고령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건강과 돌봄 요구를 가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고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의 부담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양한 의료, 보건, 복지 서비스가 모두 필요할 텐데, 그중 간호 서비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전문간호사 과정을 통합해 개편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관심이 커졌다고는 해도 아직 어느 방향으로 간호 관련 정책이 정해질지, 더 나아질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전문간호사들이 지금보다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참고문헌


대한간호협회. 전문간호사 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