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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호 Jun 12. 2021

클라우드 비용 = 사용량 X 단가

리소스 사용량을 줄이고, 적용 단가를 낮추고

꽤 오래전에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 지원 시스템 설계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V (가치) = F (Function or Feature) / C (cost) 라는 아주 간단한 공식에서 시작합니다.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요구품질을 만족시키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투입되는 비용은 줄인다."라는 간단한 정의로 시작하지만, V, F, C 각각을 높이고, 낮추는 수도 없이 많은 엔지니어링과 프로세스 분석 방법론으로 가득한 세계의 시작이였습니다. 그 당시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일들이 진행되는지 잘 모르던 주니어 개발자였던 제 시야를 확 넓혀 주는 계기가 된 간단명료한 공식이었습니다.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받는 클라우드 비용 어떻게 낮출 수 있는가? 혹은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대답도 다음과 같이 매우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을 시작합니다. 


클라우드 비용 = 사용량 X 단가


즉, 클라우드 비용을 낮추거나 최적화하는 방법은 요구조건과 품질을 만족시키는 범위에서 사용량과 단가를 낮추면 됩니다. Cloud FinOps 즉. 클라우드 비용 관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항상 "사용량"과 "단가"를 같이 생각해 주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기업에서 엔지니어들은 "사용량"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재무담당자들은 "단가"에만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Finance + Operation 이라는 FinOps 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종합적으로 같이 관리할 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재무와 운영의 양 측면을 모두 커버하는 담당자나 담당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래서, 클라우드 비용을 관리하기 원하는 기업들을 위하여 OpsNow FinOps 에서는 사용량을 관리하는 기능들을 Resource Optimization 이라는 기능 카테고리로, 단가를 낮추는 기능들을 Cost Optimization 이라는 기능 카테고리로 제공하고 있다.


사실 필요한 클라우드 자원(인프라)의 적정한 크기(사양)과 사용 패턴에 따라 끄고 켜는 일은 어플리케이션 담당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플리케이션 각각은 다른 담당자들이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명이 아닌 여러명 회사의 규모에 따라 수십, 수백명의 엔지니어들 각각이 판단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반면에 전사약정할인 계약을 체결하거나 약정할인 상품의 구매량과 기간을 결정하는 일은 구매와 계약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재무 담당자가 보다 쉽게 중앙집중식으로 진행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고객들에게 항상 FinOps, 재무와 운영의 협업이 클라우드를 잘 쓰고, 싸게 쓰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만들어 진 OpsNow FinOps의 기능 중심으로 클라우드 잘 쓰고, 싸게 쓰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Resource Optimization

    - Unused Resources

        - 사용하지 않는 리소스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삭제해 주는 기능

        - 해당 리소스를 사용하던 VM 삭제 되었거나 동작이 불완전하게 종료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사용자는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 판단 기준은 연결된 VM 이 없거나 일정 기간 중지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데이터 IOP 등이 미발생 

        - 주로 External Disk, Storage, Load Balancer, Network IP 등의 클라우드 리소스

        - 미사용 자원이 전체 비용의 10% 넘게 차지하는 경우도 꽤 많음 ^^;;

    - Right-Sizing

        - 클라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양을 언제든지 변경(Scale Up/Down) 하고, 추가(Scale Out)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On-premise 환경에서 서버를 구매할 때와 같이 충분히 큰 사양으로 생성하는 경우

        - 크기를 줄이어나 늘려야 하는 사용량의 변화가 발생했으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 가성비가 향상된 New Generation 상품이 출시되었는데 구세대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할 때 최소 사양으로 생성한 후, CPU, Memory, IO, 서비스 응답속도 등의 여러 수치를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사이즈로 조정 

        - 클라우드로 이전하여 비용이 올라갔다는 경우를 확인해 보면 의외로 기존 on-premise 사양 그대로 옮긴 경우들이 발견됨    

    - Resource Scheduling

        - 사용패턴에 따라 일정 시간 중지하거나 자동으로 스케일 업/다운/아웃이 진행되게 하는 설정

        - 개발계 장비들이 개발팀이 쉬고 있는 야간, 주말에 계속 돌고 있는 경우가 꽤 많음

    - Resource Anomaly Detection

        - 평소 사용 패턴과 다른 패턴을 감지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

        - 사용하지 않던 리전, 사용하지 않던 고가의 리소스가 생성되는 경우

        - 채굴기 등의 용도로 대량의 리소스가 생성되는 경우


대상이 되는 resource의 usage와 metric data 들을 near real-time 으로 수집해야 unused, right-sizing, scheduling, anomaly detection 을 판단하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발생하는 위치는 실제 서비스되는 리전이기 때문에 OpsNow FinOps 에서는 실시간으로 전세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서 처리하고 분석하는 병렬처리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Cost Optimization 

    - 전사약정할인

        -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량을 커밋하고 전체 비용에 대하여 할인을 받는 계약

        - 커밋한 금액에 따라 할인율이 조정되며, 기준과 조건에 대하여는 CSP 별로 매년 변동

        - 연 사용금액이 몇 억 이상이라면 계약규모를 검토할 필요가 있음

        - 1년 이상의 기간 약정하며, 약정 규모를 미달하면 손해가 될 수도 있음

        - 개별상품 할인이 같이 적용됨 (일반적으로 개별상품 할인 계약의 할인율이 더 큼)

        - 계약규모를 판단을 위한 과거 사용량, 예상 사용량, 개별 상품 할인 등을 고려한 모델링이 필요

    - 개별상품 약정할인

         - VM, CDN 등의 사용금액, 사용량을 약정하고 할인을 받는 계약

       - 각 CSP 별로 약정할인 적용 상품이 많이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대상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함

       - 사용량 구간별로 할인율이 다르고, 계정이나 기업 전체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전사적으로 할인 계약을 검토하고 관리해야 함

        - 통합계약을 한 경우에는 원가관리 측면에서 각 어플리케이션 별로 비용을 분배가 필요 

  

베스핀글로벌에서는 일반적으로 할인율이 높은 RI/SP 부터 개별 상품의 최적 구매수량을 산출한 후, 잔여 On-demand 비용 규모를 산정하여 최적의 EDP 계약를 적용하는 복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제공합니다.    

      

FinOps는 어플리케이션 관리하는 여러 엔지니어와 중앙집중 관리하는 재무팀의 협업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현황을 공유하고 관리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지표를 관리할 것이고, 목표 수준을 어느 정도로 잡을지 엔지니어, 재무팀 함께 협의해야 합니다. 


OpsNow FinOps에서는 RI/SP Coverage, RI/SP Utilization, Tag 적용, 미사용 자원 등의 여러 KPI 중 회사의 상황에 적합한 KPI를 선정하고, 가중치와 목표를 설정한 후 주 단위, 월 단위로 그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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