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太陽人)은 태생적으로 폐(肺)에 열이 많고 간(肝)이 약하므로 평소 섭생(攝生)을 통해 이 두 장부의 불균형을 해소해야한다. 즉, 태양인은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또는 노동)을 하게 되면 폐의 기능은 점점 항진되어 열이 발생하고 간의 기능은 점점 약해져서 한증(寒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섭취해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된다.
그렇다면 태양인은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폐의 열을 내려주고 간의 기능을 보강할 수 있을까?
그 출발은 바로 육식이 아닌 야채와 해산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담백(淡)하고 기름지지(厚味)않는 음식이 곧 야채와 해산물인 것이다.
태양인은 고량진미(膏粱珍味)를 즐겨먹으면 위장병에 걸리게 된다.
태양인은 태생적으로 폐열로 인해 신체 구조상 먹었던 음식이 인체 내부의 장부(臟腑)에 의해 소화흡수가 잘 되지않는다. 폐기(肺氣)가 직이신(直而伸), 즉 곧게 위로 펼쳐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고 이와 반대로 간기(肝氣)는 관이완(寬而緩)하여 너그러이 완만하게 간직하는 힘이 적기 때문이다.
폐기가 성(盛)하면 성할수록 위장으로 들어갔던 음식이 입 밖으로 나올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질병을 촉진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육고기인 것이다. 태양인은 이러한 특성때문에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 오래 산다고들한다. 부잣집이면 육고기를 많이 먹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인의 건강 포인트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중 태양인내촉소장론(太陽人 內觸小腸病論)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太陽人, 大便一, 則冝滑也, 二則冝軆大而多也. 小便一則冝多也, 二則冝數也. 面色, 冝白不冝黑, 肌肉, 冝瘦不冝肥, 鳩尾下, 不冝有塊, 塊小, 則病輕, 而其塊, 易消, 塊大, 則病重而其塊, 難消.
태양인의 대변은 첫째로 활(滑)한 것이 좋고 둘째로 덩어리가 굵고 많은 것이 좋으며, 소변은 첫째로 많은 것이 좋고 둘째로 자주 보는 것이 좋다. 얼굴빛은 흰 것이 좋고 검은 것은 좋지 않으며, 살은 여윈 것이 좋고 살찐 것은 좋지 않다. 구미(鳩尾)아래에 뭉친 것이 있으면 좋지 않으니 덩어리가 작으면 병이 경하며 그 덩어리는 쉽게 없어지나 덩어리가 크면 병이 중하고 그 덩어리가 없어지기 어렵다.
태양인의 대변은 양의 똥처럼 건조하면 좋지않다. 덩어리가 굵으면서 활(滑)한 상태, 즉 약간의 물기가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소변은 양이 많으면서 자주보는 것이 좋다.
만에하나 열격반위증으로 인해 위장병이 생기는 경우 입안에 거품이 발생하게 되는데, 거품이 적어야한다. 입안에 거품이 많게되면 예후가 좋지않은 것이다.
태양인인에 이로운 음식
첫번째, 메밀
메밀은 한약명으로 교맥(蕎麥)으로 위장(胃腸)을 충실하게하고 기력을 증강시킨다.
두번째, 머루와 다래
머루와 다래는 과일로 우리에게 익숙한데 약재로도 이용이 된다.
머루는 토종 포도로 그 뿌리는 한약재로 포도근이 되어 구역질을 멈추게하며, 다래는 한약명으로 미후도로 열이 막혀서 발생하는 반위(反胃)를 치료한다.
세번째, 갈대뿌리
갈대도 약재로 이용이 된다. 갈대뿌리는 한약명으로 노근(蘆根)이 되는데, 가슴의 열을 내려 가증과 번조증상을 치료한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당뇨에 이용되기도한다.
네번째, 소나무
송화가루는 정장(整腸)작용이 있어 대변을 원활하게하고, 송절은 다리가 연약한 것을 치료한다.
다섯번째, 목과(木瓜)
목감기에 많이 이용되는 목과는 구역질을 멈추게하며, 관절질환에도 많이 이용이된다.
여섯번째, 오가피
오가피는 면연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하체의 힘을 키워 근골(筋骨)을 튼튼하게한다.
2018년 10월 21일에 촬영한 메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