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늘의 감사
가장 피해야 할 습관
불평불만
사실 나는 불평불만이 없다고.
아니 그렇지는 않고 아주 약간 있다고.
아니 그것도 아니고 좀 조금 있다고.
아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가끔 있다고.
뭐 아직 공부하는 과정이니
이 정도는 뭐 양호하지 않을까?
설마 내가 불평불만이 그리 심할까?
아냐 그럴리 없어.
그런데
이건 나의 엄청난 착각이었다.
오늘 나의 일상의 불평불만을 생각해 보았다.
깜짝 놀랐다.
서운한 마음
불편한 마음
겉과 속이 다른 마음이
내 안 구석구석에
찌꺼기처럼 켜켜이 쌓여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 다 불평불만 아냐?
내가 이렇게나 속 좁고 예민한가?
나 쿨한 사람 아니었어?
설마 내가?
맞다. 아니었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내 안으로 조금 더 파고든 느낌이 든다.
예전 같았으면
발 디딜틈 없이 가득찬 내 마음을 마주하면
몇날 며칠 자책으로 괴로워했겠지만
이번엔 두팔 걷어 붙이고
그럼 어디, 청소를 시작해 볼까?
하는 씩씩한 마음이 든다.
엉망진창인 내 자신이지만
한편으론 귀엽다는 엉뚱한 생각까지 든다.
세상에.
내가 나를 귀엽다고 느끼다니.
나에게 있어서 이런 변화는
천지개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