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무경 Apr 29. 2024

엘도라도 (El Dorado

남미 콜롬비아에 있다는 상상의 황금향


상상상의 황금향 엘도라도 (El Dorado) 


엘도라도 [Eldorado]  황금의 도시를 가리킨다.


에스파냐어(語)에서 온 말로 엘도라도(Eldorado)의 ‘엘(El)’은 정관사,‘도라도(dorado)’는 ‘황금의’라는 뜻이며 [금가루를 칠한 사람]을 가리킨다.


남아메리카 토인의 전설에서는 원래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Bogota) 북동쪽 가까이에 있는 거대한 구아타비타 호수 근처의 

인디언 마을에 황금 지붕이 늘어서 있는 마노아라는 거리가 있고 이곳에는 전신에 금가루를 칠한 치브차족의 추장인 태양의 아들인 엘도라도가 황금으로 지어진 둥그런 집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호수 기슭에는 무수한 사금이 퇴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무기 가구 의복과 장식품 심지어 건물까지도 이 사금을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거리는 태양 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이렇게 황금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황금이 먹을 것이나 마실 것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그러나 일 년에 한 번 치루는 축제의 날에 황금은 중요한 재료였다. 그곳을 지배하던 전설적인 추장인 태양의 아들 엘도라도는 축제를 벌일 때 황금으로 만든 반지· 팔찌· 목걸이· 왕관으로 몸을 치장하고 발가벗은 알몸에 송진을 바른 뒤에 황금 반죽을 칠하고 나타난다.


백성들과 신하들은 그에게 수많은 황금과 보석을 헌납하기 때문에 그의 발치에는 황금과 보석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는 황금으로 만든 여러 가지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뗏목을 타고 악대가 연주하는 장엄한 연주를 들으며 호수를 돌다가 신에게 복을 빌고 악귀를 퇴치시켜 달라는 뜻으로 그에게 바쳐진 헌납품들을 아무런 미련도 없이 호수에 던져 넣는 것이었다.


엘도라도가 이렇게  의식을 끝낸 뒤에 호수에 들어가 몸을 씻으면 금가루가 퍼져나가 호수가 햇빛에 반짝 반짝 빛난다고 한다.

이러한 장엄한 의식은 피사로의 부관이었던 오레야나가 직접 목격헸다는 전설이 에스파냐인 정복자 사이에 퍼져 나갔다.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은 1530년 이전에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그 중에는 오마과라는 도시에서 엘도라도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부터 황금마을 전설이 생겼는데, 가장 유력한 장소로는 오리노코강과 아마존강 두 원류의 분지설(盆地說)이 있다.


1538년 '금가루를 칠한 사람'을 찾기 위해 페루에서 출발한 스페인인들과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독일인들이 보고타 고지대에서 만났으나 그들은 엘도라도에 관한 아무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후 그 지역은 스페인인의 통치를 받았다.


그를 찾는 작업이 오리노코·아마존 강 유역에까지 이르게 되면서 엘도라도는 마노아와 오마과라는 도시와 더불어 완전히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는데 엘도라도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를 찾으려는 노력에서 곤살로 피사로는 1539년 키토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었고, 프란시스코 데 오렐라나는 1541에서 1542년에 이르기까지 나포 강과 아마존 강 하류로 배를 타고 내려갔으며 곤살로 히메네스 데 케사다는 1569년에서 1572년까지 보고타에서 동쪽으로 탐험했다


또 월터 롤리 경은 1595년 오리노코 저지대에서 마노아를 찾아다녔고, 스페인인들은 그 근처에서 오마과를 탐색했다.


1603년 포르투갈인 페로 쿠에유 데 소사는 페르남부쿠에서 북쪽으로 탐험했으며, 그 뒤 몇 년 간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는 브라질과 기아나 지역 지도에 표시되었다.


엘도라도는 시볼라·키비라·카에사르·오트로메이코처럼 굉장한 풍요를 상징하는 여러 신화적인 지역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설(異說)도 많아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에서는 지팡구(일본)가 이에 해당한다. 콜럼버스도 황금나라의 부(富)에 끌려 신세계를 발견하였고, 월터 롤리도 같은 이유에서 탐험을 하였다.


이러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스페인과 그 밖의 나라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매우 빠른 속도로 탐험해 정복해나갔다.


그 뒤로 엘도라도는 쉽게 부(富)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뜻하게 되었다. 당시의 지도에는 구아타비타호의 위치가 암시되어 있다. 그러나 황금의 왕에 관한 전설의 기원은 남아메리카 북부의 산악지대에서 산출되는 운모(雲母)의 가루일 것이라고도 한다.


오늘날에는 라틴아메리카 및 미국의 여러 도시와 캘리포니아의 한 군(郡)에 이 이름이 쓰이고 있다. 엘도라도에 관한 전설은 밀턴의 〈실락원 Paradise Lost〉과 볼테르의 〈캉디드 Candide〉 같은 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출처]상상상의 황금향 엘도라도 (El Dorado)|작성자 예지한자




작가의 이전글 한자(漢字)의 부수 판별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