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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무경 Apr 04. 2024

세계의 구성 요소로서의 이(理)와 기(氣) 이성과 기성

[3] 기와 이가 생명체에 들어와 이루어진 [기성(氣性)]과 이성(理性)

[3] 기와 이가 생명체에 들어와 이루어진 [기성(氣性)]과 이성(理性)


이성(理性)과 기성(氣性)

이성은 위의 에서 설명했듯이 이의 법칙과 작용을 바탕으로 얼[정신]을 형성하고 지(知) • 정(情) • 의(意)의 역할과 여러 가지 기관 ⸺직접적 영향 아래에서 작용하는 양심은 물론 기성의 지배 아래에 있는 [본능] • 기력⸺ 등을 통해 생명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작동한다. 얼의 의식은 논리적 법칙 • 인식 • 목적 • 의미 • 가치 등의 근원이다. 


물리적 특성에 기초하고 있는 기(氣)는 물리적 법칙과 작용을 바탕으로 몸[육체]을 관장하고 몸의 영향 아래에 있는 본능을 지배한다.      

이성은 예지계의 이념에 기초하고 있다. 생명의 구성 요소로서의 이성과 기성은 실체의 아래에 드는 개념이다. 


*이성(理性)과 기성(氣性)의 이름에 관해 

필자가 기성이라고 이름을 붙인 까닭은 생명체 안에서 작용하는 논리적ㆍ인식적ㆍ목적적ㆍ가치적 근원인 예지계의 요소를 [이(理)]라 부르고 이 근원적 이(理)의 생명체 내의 작용력을 [이성(理性)]이라고 부르는 것과 균형을 잡기 위해서 이처럼 이와 기, 또는 이성과 기성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리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과 이성은 천을 이루는 날실과 씨실처럼 생명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이다. 기성은 밖을 향해 있으면서 겉을 이루고 이성은 안을 향해 있으면서 속을 이룬다. 생명체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당연히 생명체 안에 들어와 있는 기와 이, 곧 기성과 이성은 생물의 근원으로써 생물체를 통제하는 요인으로써 작용한다. 


생명체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비율이 생명체마다 다르고 생명체 안에서도 부위에 따라 다른데 필자는 육체는 기성이 50% 이상으로 되어 있고 정신은 이성이 50% 이상으로 되어 있다고 추정한다. 육체의 여러 부위나 정신의 여러 부위도 그 비율이 다 다른데 육체에서는 본능에 연계된 부위의 기성의 비율이 가장 높고 이성의 부위 가운데 이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양심, 특히 도덕률은 90% 이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생명체의 종에 따라서도 이 비율이 다른데 아마도 이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생명체는 단연 인간이라고 해서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이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성이라는 용어와 의미가 똑같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이성이라는 말은 냉철한 판단,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냉정한 지성, 생각이나 판단할 때 감정에 따르지 않는 현명함. 예컨대 자신을 모욕하는데도 격분하여 주먹을 휘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참아 사건을 마무리 짓고 손해를 입지 않는다는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위의 국어사전 해설 1의 사용 예에 표시되어 있고 예문 보기에 실려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일반적인 이성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이성은 그러한 지적 판단능력으로서의 기능적 정신의 작용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위의 국어사전 해설에서 필자가 사용하는 이의 의미와 가장 닮은 것은 2•3•4번이다.    

  

 더구나 감성은 이성의 지적, 인식적 능력의 아래 기능인 의식적 요소가 섞여 있다. 곧 감성은 감각 이외의 작용에서는 의식이 없으면 거의 발현되지 않는 기능으로 이성과 기성의 융합으로 형성된 생명체의 한 기능이다. 그래서 감성을 이성과 대립된 실체적 요소로 여기기 어렵다.     


[1기성(氣性

[기성(氣性)] 실마리

기성의 작용

위에서 여러 번 초들었듯이 [기(氣)]는 물질계의 생성·변화의 원인이며 법칙[물리ㆍ화학적 법칙]이다. 기(氣)와 그 세계는 인식에서 직관의 대상이기도 하기에 인식론에서는 경험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질은 형태를 가진 기이며 힘[에너지]은 활동에 미치는 물질의 작용 능력이다. 기는 물(物)과 같은 뜻이지만 굳이 구별한다면 에너지를 기, 물질을 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따라서 기(氣)를 물(物)이라고 부르고 기성을 물성(物性)*이라고 부르면 이해하기가 더 쉬울지도 모른다. 따라서 기는 물질과 에너지 및 이들 작용력의 법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성(物性): 물성이 기성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는 더 쉬우나 물성이란 물질로 이루어진 사물들 개개의 성질이라고 생각되기 쉬워 물리적 대상 일반을 가리키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물질]

기성(氣性)은 생물에 들어있는 물리적 현상의 원천이며 그 근원은 물질계의 기(氣), 곧 물질과 힘[에너지]이다. 따라서 기성이란 물리계에서 일어나는 기계적인 법칙성, 공간상에서의 연장성, 물체와 물체 간, 현상과 현상 간의 인과성 등의 여러 현상이 생물체에서 나타내는 법칙과 원리를 의미하며, 생물체가 물리적 법칙에 종속되어 나가려는 자각적ㆍ몰각적 경향성을 지니게 된다. [기성]이란 바로 생물계 안에 들어있는 이러한 물질계의 성격인 기가 심리적 생리적 의식을 짜 이룬 요소이다. 


이때 기는 자연의 경향성을 짙게 띠고 있을 수밖에 없지만 심적 현상은 의식이라는 개념이 암시하듯이 이성이 작용하여 그 영향을 받는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에 물리적 자연계의 현상과 전혀 같을 수 없고 기(氣)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수많은 현상으로 나타나는 등 기성적 영향력의 지배만을 받는 영역이라고 주장될 수가 없다.     


[물리물질의 인과관계 등의 이치


생명체 안에 들어온 기로서의 기성의 특성

생명 안에 들어 있는 기성은 생체 안의 물리 화학적 요소를 통제한다. 기성은 그의 행동 등 특성을 구사하여 생명체의 활동을 주관하는 생명체 안에서의 활동의 근원이다. 생명체 안에서의 활동 능력인 [힘]을 관장하는 기관을 필자는 [기력(氣力)]이라고 부른다. 바꿔 말하면 기성은 기(氣)에서 얻은 물질과 에너지를 통해 기력과 본능이라는 두 기관을 통하여 생명체를 그의 성질에 따라 작용토록 통제해 나가는 원인이다. 생명체의 성질을 분석해 내었을 때 그 원인이 되는 요인이 바로 기력과 본능이라고 부르는 것이 된다. 


물리적 자연의 원인으로서의 기(氣)의 요소와 운동(물질계의 법칙)을 파악하는 주요 학문인 물리학과 화학의 탐구가 쉽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생명체 안에서 작용하는 기성의 활동 양상을 파악하는 학문인 생물학은 물리 화학보다 더욱 미묘, 복잡하여 우리의 이해를 어렵게 한다.     


무엇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대 한국에서의 용례에 따른다면 기(氣)는 물질의 운동과 에너지라는 의미가 강하고 물(物)은 존재론적인 바탕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기성]은 바로 생물계에 내재한 이러한 물질계의 성격으로, 심리적 생리적 의식의 요소이다.      


많은 사람이 우리의 사유가 물질로 이루어진 몸에 딸린 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사유조차도 물질이라고 여긴다. 뇌를 단순히 물질이나 에너지로 이루어져 그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사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성의 특성

객관적 절대적 보편적 필연적 

     

기에는 ♣물질과 ♣힘과 ♣운동과 ♣인과성과 ♣인과법칙이 딸려 있다.      

    

[2이성(理性

이성의 특성 

이성의 뜻


이성의 2가지 의미

이성사물을 옳게 판단하고 진위(眞僞) · 선악(善惡), 또는 미추(美醜)를 식별하는 능력. [두산백과]

➁오성의 작용에 통일과 체계를 주는 능력이며 개념에서 그와 같은 오성의 원칙에 최종적 기초를 부여하는 원리(Prinzipien)를 만들어 내는 무제약적인 인식 능력. 인간의 인식 활동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며, 바로 사고의 최고의 통일을 가져오는 능력이다. 이성은 "원리의 능력" 이념의 능력

   

이성은 생물에 내재해 있는 앎인 의식과 지능의 줄기가 되는 가장 핵심적 개념으로 “원리의 능력" ”이념의 능력“ 법칙의 능력”이며 그 근원은 꼭 집어 말해 [예지계의 뜻*]의 세계]이다. 


이성은 지능적 역할에 따라 계층이 있으며 섬돌 켜[계층(階層)]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다.      

지능: 이성의 능력

의식: 이성의 싹

지성: 주체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상식적 이성. 

오성: 개념에 따라 사유할 수 있는 정도의 판단 이성과 창의성

논성(論性): 추리하는 능력, 법칙들의 선험적 인식 능력. 원리의 능력. 

영성: 궁극적인 진리와 지혜를 파악하여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이성으로 예지계에 속해 있다.

      

앎의 바탕인 3가지 물음   

   

우리가 대상에 관해 알고 싶으면 당연히 대상에 관한 의문을 품게 마련이다. 이때 던질 수 있는 가장 바탕{핵심}이 되는 물음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앎의 바탕인 물음의 세 가지] 또는 간단히 [세 가지 물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물음은 다음과 같다.      

[무엇?] 대상의 본질에 관한 물음

[왜?] 행동의 이유에 관한 물음

[어떻게?] 목적 달성의 방법에 관한 물음     


따라서 이성은 생명체 안의 지적 이념적 예지적? 활동을 통제한다. 


*예지계(叡智界): 필자는 예지계의 1차적 의미로 칸트의 예지계 개념을 따르되 2차적으로 한자 예[叡]의 의식적 의미[밝다. 슬기롭다. 통달하다 등]를 취하여 이 이름을 전용한다.

      

일반적으로 이성(理性))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한자문화권의 철학계에서는 질서의 법칙으로, 그리고 서양에서는 사유의 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은 다른 행동에도 현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성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반영되고 있는 것은 정신에서의 중요 현상인 논리와 언어, 도덕성이다. 


이성은 생물에 내재해 있는 이념적 특성의 원천을 가리키며 그 근원은 단적으로 말해 [뜻]*인데 이를 이념계(理念界)라고도 부른다.

이성의 역할과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여 이를 다 포괄하여 정의하기가 극히 어렵다. 이를 대강 정리하여 설명하는 것만도 쉽지 않지만, 일반적인 의미를 든다면 아래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성의 특성 1. 

의식[()]  합리적 사유의 능력

이성은 이치(理致)에 따라 사리(事理)를 분별(分別)하는 합리적(合理的)* 사유(思惟)의 능력(能力)이다. 

*합리적(合理的): 합리적이라는 낱말 자체가 이(理)에 들어 맞다는 뜻이어서 합리적인 사유라는 표현은 동의어 반복일 수 있다. 여기서 합리적이라는 말은 논리적으로 사유한다는 뜻이 들어가 있는 합리성이다.

      

이성은 우선 모든 의식─사유ㆍ지능ㆍ오성ㆍ판단력과 추리력 등─ 의 원천적 능력이다. 곧 앎의 능력으로 의식과 사유[(思惟: 의식 지능 인식 등 대상 파악력)에 따르는 진리 파악의 능력인 지(知)의 가장 높은 단계. 특히 논리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성이란 바로 판단의 일반적 제약을 어디까지나 추구하는 인식 능력[칸트의 지적: 두산백과]으로 의식의 다른 이름이다.


생명체는 이성에 의한 의식이 있기에 생존하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리 단순한 생물이라고 해도 그 존재가 생명체인 한 의식이 있다. 그 의식은 처음에는 얼[정신] 안에 전혀 비자각적[몰각적]으로 잠재되어 있지만, 점차 자각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인간은 현재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생물 전체에서 의식이 가장 정치(精緻)하게 진화한 생물이기는 하지만 의식의 능력이 오로지 인간에게만 구비된 것은 결코 아니다. 


식물을 포함한 다른 생물체도 다 함께 의식을 지니고 있지만, 진화의 차이에 따라 의식의 질과 양이 각각 다를 뿐이다. []*이란 생명체의 의식인 의미와 생명체의 생명 추진체인 의지를 아울러 나타내는 낱말이다. 

 

존재 일반을 파악하는 원리

이성의 근본 질문[반성적 의문]으로 사유의 대상에 대해 ⓐ[그것이 무엇이냐?]라는 존재의 본질에 관한 질문, 세계의 변화에 대해 ⓑ[그것이 왜? 그러하냐?]는 인과에 관한 인식론적 질문, 생명체인 인간의 행동에 대해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이상적 목적 실현의 방법을 묻게 된다.

      

칸트에 의하면 이성은 이념(理念)에 따라 오성(悟性)의 작용(作用)을 체계화(體系化)하는 능력(能力)으로 인간의 인식 활동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며, 바로 사고의 최고의 통일을 가져오는 능력이다. "규칙의 능력"으로서의 지성, 개념의 능력으로서의 오성(悟性)에 대해 이성은 "원리의 능력"으로 규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칸트 사전]     


주체적 주관적으로는 이성 자신의 고향인 예지계(叡智界) ─영혼(靈魂)ㆍ세계(世界)ㆍ신(神)의 3가지 순수이성의 개념이 작동하는─ 의 사유 능력 및 객관적 객체적으로는 정신적 실재로서의 이념계의 사유 능력인 동시에 모든 이치의 추리 능력]이다. 

     

법칙과 원리를 파악하고 정립하며 규정하는 능력

이성'은 보편적 질서 원리를 뜻한다. 언제 어디 누구에게나 '이성'은 '세계와 인간의 보편적 질서' 원리 [백종현] 법칙들의 선험적 인식 능력.


[심리적] 이치(理致)에 따라 사리(事理)를 분별(分別)하는 합리적(合理的) 사유(思惟) 능력(能力) 

ⓑ[존재론적] 존재(存在) 일반(一般)을 지배(支配)하는 근본(根本) 원리(原理) 

[인식론적] 칸트에게서는 이념(理念)에 따라 오성(悟性)의 작용(作用)을 체계화(體系化)하는 능력(能力). 

이성은 인간의 인식 활동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며, 바로 사고의 최고의 통일을 가져오는 능력이다. "규칙의 능력"으로서의 지성에 대해 이성은 "원리의 능력"으로 규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칸트 사전]


*필자의 생각과 한자문화권의 견해가 똑같지는 않다. 중국 철학에서의 이기의 관계는 서로 긴밀하게 엮여 있다. 그것은 하나의 천(옷감)을 이루는 날실과 씨실처럼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그래서 이(理)는 기(氣)의 계(系)에서 기의 법칙처럼 작용한다.      


필자는 물질과 물질 사이에 발생하는 작용은 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지는 의식을 가진 존재, 곧 생명체의 운동(곧 활동)의 원인이자 동기일 뿐이며 물질과 물질의 운동의 원인이 아니다.

 

이성의 특성 의지 의지[()] 

자유의지의 근거

이성은 자유 의지의 근거이며 의지의 주체이다. 따라서 의지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 기성이 결정론의 바탕인데 견주어 이성은 이유율의 바탕이다. 목적 추구와 합리적 행동 및 올바르고 착한 당위 등 의지의 실현 및 통제 능력. 이유율의 근원이며 따라서 목적 개념의 산출자이다. 


칸트는 도덕법(道德法)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서 행위를 스스로가 정한 도덕법칙에 합치되게끔 이끌어 가는 의지의 힘을 가졌다.*[철학사전] 


이성에 의한 의지 지배: 의무 혹은 당위(當爲:Sollen) 의식에 의하여 결정된 행위가 이성적이다. 

인간은 의무의식(義務意識)에 의해서 행위를 하는 것이 본질적 특질[철학사전] 이성은 지성 규칙들을 원리 아래에 통일하는 능력이다"[B 359 [칸트 사전]


이성은 자아의식의 체계이다. 자아는 물리적으로 인과관계의 한 과정 안에 들어있지만, 이유율에 따라서는 자기원인[자율성]의 원천이기도 하다. 자아는 자기의 의식에 따른 자기 목적의 주체로서 가치관과 목적의식 존엄한 도덕성의 주체 등의 원천이다. 


목적적 사유의 근거                                    

도덕률의 인식과 판단 능력

이성은 무엇보다 도덕적 행위를 사유하고 행할 수 있는 성질이며 능력이다. 인간의 자유와 존엄의 정신 역시 이성으로부터 연유하는 것이다. 


도덕의 근거로서의 이성

이성과 기성 가운데 도덕의 근거가 되는 원리는 이성에 딸려있다. 위에서도 초들었다시피 이성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순에 빠지는 명제의 원리인 [논리]의 바탕이다.    

  

이성에 딸린 정신은 기(氣)의 법칙과 작용의 바탕인 몸[육체]을 관장하고 몸의 영향 아래에 있는 본능을 지배한다. 삶과 앎의 영역을 관장하여 마음과 몸에서 맡은 바 구실{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소인을 필자는〘능소(能素)〙라고 부른다. 능소에는 [힘]과 [지능] 및 이성적 존재만이 지니고 있는 도덕성으로서의 [양심]이 있다.


[이념] 칸트(I. Kant)는 형이상학의 본래 대상인 영혼·세계·신의 3가지 순수이성(純粹理性)의 개념을 '이념'이라 불러 원래의 개념으로 되돌려 놓았으며, 헤겔(G. W. Hegel)은 세계의 과정속에서 자기 자신을 변증법적으로 전개하는 정신적·절대적 실재(實在)를 이념으로 파악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념 [理念, idea, Idee] (이해하기 쉽게 쓴 행정학용어사전, 2010. 3. 25., 하동석, 유종해)     


[성리학]: 이(理)에 당연성의 이[소당연지칙(所當然之則)]과 자연성의 이[소이연지고(所以然之故]가 있다고 지적한다. 소당연지칙이란 도덕률을 가리킴이요, 소이연지고는 물리적 법칙을 가리킨다. 

    

당연성의 이(理)는 사유함에 있어 당연한 결론에 이르도록 하는 규범성 최고의 가치 이념으로 의식에 관한 당연성인 진리ㆍ의지에 관한 당연성인 도덕ㆍ감성의 당연성인 미가 있다. 


물질에서 유래하지 않는 것을 물질로 여길 수는 없다. 물질의 인과 필연성에 의거히지 않는 개념이나 표상은 비물질적인 개념이나 표상이다. 그러한 개념이나 표상이 하나만 있더라도 이 세계가 오로지 물질[唯物]만으로 형성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특히 그러한 개념이나 현상이 지적(知的)이라면 그러한 개념의 근거로서의 사물은 이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물의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가 [예지계]이고 이성은 이러한 세계의 밑바탕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의 밑바탕은 물질계인 기성적 세계와 공존할 것이다.    

  

이념과 이상을 추구 정립할 수 있는 능력                              

이성의 특성 감성[()]


감성의 위치감성은 이성과 기성의 두 요소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생명체의 요소인데.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           

                         

이성에 관한 일반인의 오해

정신 차리는 의식만이 이성의 기능이 아니다. 

이성이 지적[의식적] 능력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이성(理性)은 영리와 동일시되기까지 한다.* 지적 영리성은 자연환경 가운데에서 생존하는 데에서 다른 동물들이 지닌 생존의 수단과 같은 유력한 기능이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거의 유일한 생존 능력이라고 여겨지는 것이었다. 


인간의 영리함은 이처럼 인간의 교묘한 생존 기술과 기능을 발달시켜 인간의 번영을 가져왔지만 한 편 거짓과 속임수 등의 원천으로 사회악이나 부도덕적 해악을 초래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영리함이 지적 작용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 원천은 본능이지 지성이나 이성과 같은 이성 계통의 능력은 아니다. 

*루소가 이성을 악의 근원인 것처럼 여기는 것 따위는 이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성이 아닌 영리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은 이러한 특출한 지능을 사용하여 자연의 여러 법칙을 탐구하고 이용하여 자연을 정복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동물들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지능도 사실 본능의 영리함에 비하면 삶의 능력으로서는 무능하다고 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지능을 이성과 전혀 똑같은 개념으로 여길 때 그러하다. 그런데 이성의 지적 능력 ┈더 정확히 말하면 사유의 능력┈ 의 범위는 이러한 본능의 수단적 기능에 국한되어 있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성의 능력이 [인식적 능력]에 국한되어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이성의 중요한 특성으로는 위에서 이미 초들었듯이 사유성 이외에도 논리적 법칙성ㆍ가치 지향성ㆍ목적성, 이유율(理由律) 독립성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이성의 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이성의 역할 측면에 따라 달리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이성은 모든 생명체 속 안에 들어있는 이념적 능력이기 때문에 이성의 발현의 정도는 개개의 생물체에 따라서 천차만별일지라도 그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름이 없다. 뜻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 뜻을 순연의 이념과는 달리 기성적 요소에 의해 혼탁해진 채로 보유하고 있는 존재, 기의 법칙에 지배되고 있으나 순연의 기(氣)인 물질처럼 인과 필연성에 의해서만 규정되지는 않는 존재, 이것이 바로 생명체라는 독특한 존재인데 이는 생명체가 바로 이(理)와 기(氣)의 융합에 따라 생성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이성의 정도는 대단히 정치(精緻)하여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부름에 손색이 없는데 그것은 결국 [뜻]*에 의해 유발되는 의식의 고도화이며, 자각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다른 동식물에 비해 지적 능력의 우수성에 양적으로 대단한 정도의 차이를 가지기는 했으되 질적으로는 전혀 다름이 없는 같은 딸림[동속(同屬)]의 생명체다. 


*뜻: 뜻이라는 우리의 말에는 의미(意味)와 의지(意志)라는 의미 등이 담겨있다. 의지의 뜻에는 목적 지향의 관념이 내포되어 있고 의식(意識)이라는 앎의 능력이 있는데 이성의 성질도 거의 이와 같다. 이 점에서 필자는 이념적 특성의 원천을 종종 [뜻]이라는 말로 나타내기도 한다.     


정신의 동조성[앎이나 행동을 같이하여 조화를 얻으려는 성질]: 이웃[주변]의 영향력에 따라 동조하는 성향이 강하다. 의식은 이웃에서 성한 주장에, 의지는 이웃의 행동에서, 감성은 이웃의 느낌에 이끌리고 동조된다.      

[능소(能素)]

삶과 앎의 영역을 관장하여 마음과 몸에서 맡은 바 구실{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소인을 필자는〘능소(能素)〙라고 부른다. 능소에는 [힘]과 [지능] 및 이성적 존재만이 지니고 있는 도덕성으로서의 [양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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